행복편지

“밥퍼목사 옆에서 국퍼사모로...”

 

 

아내가 30일간 침묵기도를 마치고 ‘말씀의 집’을 나와서 처음 찾아 간 곳과 처음 한 일은 다름 아닌 ‘밥퍼나눔운동본부’였고 청량리에 새롭게 개척한 ‘서울다일교회’ 예배당에서 성도님들을 위하여 중보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30일 영성수련하는 동안에는 오로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주님 말씀에만 귀 기울이며 기도에 전념하는 기간 중에는 단 한 사람도 만날 수가 없습니다. 세상이 도데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전혀 알 수도 들을 수도 없습니다. 길다면 긴 침묵을 깨뜨리고 기도처를 벗어나서 처음 나온 날이었는데 아내의 행동이 사실 제게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나오자마자 저에게 한 말이 더욱 더 감동입니다.“오늘도 밥퍼에 가셔서 봉사하신다면서요? 어르신들과 노숙인들께 저도 오늘 밥퍼 드릴께요, 밥퍼목사 옆에서 국퍼사모로... 당신을 더욱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웃을 섬겨 드리고 싶어요, 당신에게 진심으로 온 맘 다해 감사드리면서요...”

 

입술로 하는 말 같지 않고 긴긴 기도 끝에 진정성 있게 하는 울림 있는 고백이어서 그만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서로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청초한 미소로 화답하며 초심을 회복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밥퍼목사 옆에서 국퍼사모로 온 맘 다해 제 곁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싶어하는 아내가 너무도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워 ‘김연수가 최고야! 마눌님이 최고야!’ 외쳤더니만, “밥퍼목사와 국퍼사모 최고야!” “두 사람 모습이 참으로 보기에 심히 좋아요! 좋아요!”하시며 여기저기서 싱글벙글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어떤 분들은 “오오, 닭살! 오리살! 하며 못봐 주겠다고 엄살과 익살을 떠는 분들도 있네요”^^

 

내 인생의 최고의 동역자요 반려자인 제 아내뿐만 아니라 오늘 밥퍼에 오셔서 보상 없이 댓가 없이 귀중한 땀 흘려주시며 기쁘게 봉사해 주신 최고경영자과정을 거치고 있는 15명의 공직자들과 서울메트로 가족들과 전력거래소에서 오신 모든 자원봉사자들께도 신뢰와 감사와 존경을 함께 올려드리오며, “최고야!!” 아하!!

 

 

“밥퍼목사와 국퍼사모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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