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반복

다일현장 2010. 6. 17. 10:07

다일천서병원-아이들의 벌금으로 사랑을 전달합니다......^^

지난 5월 20일 송주와 펑산이가 한국에 왔습니다. 송주와 펑산이는 중국다일공동체 훈춘다일 어린이 집 아이들입니다. 지금은 중국다일공동체 원장님 내외를 아빠 엄마라고 부르는, 부모가 없는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을 모습을 매달 나오는 소식지에서 사진으로 먼저 보았는데.. 송주는 10살된 남자아이로 휠체어를 타고있었고, 펑산이는 아이때모습보다 부쩍 커버린 4살 개구쟁이 모습으로....
송주는 다리에 힘이 없어 휠체어를 타야하며  손힘도 서서히 빠져가고 있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때도 점점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펑산이는 벌써 3번째 한국방문입니다.
흔히 말하는 언청이 (구순구개열)-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진 선천성 기형- 로 태어나 천사병원에서 BCP (beautiful change project) 1차수술과 2차수술을 했던 아이입니다.
그 사진속의 모습과 히스토리를 되내이며, 인천공항에서 아이들이 나오기만을 바라는 저의 마음은 살짝 설레였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예상시간이 맞쳐 중국다일공동체 김지훈 원장님의 손을 잡고 나오는 펑산이, 그리고 공항직원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나오는 송주를 만날 수있었습니다.
아~ 예상대로 사진모습 그대로 이뻤습니다.^^
송주와 펑산이는 한국에 온 이유가 있습니다.
송주는 근육의 힘이 점점 없어지는 루게릭병을 의심하며 확실한 진단을 받기위해 한국에 왔고,  펑산이는 BCP 로 남아있는 입안쪽 구개수술을 마져 하기위해서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것입니다. 그냥 한국을 방문한 아이들이 아니었기에 기도로 모든일정을 준비하며 기다렸습니다.

이 시점에서 아름다운 나눔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KP 영어학원 선생님들과 직원분들, 그리고 학원아이들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입니다.
KP 영어학원에서는 아이들의 벌금(?) 을 일년동안 모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일년동안 모은 벌금액을 또 학원측 선생님들이 똑같은 금액으로 함께 모으구요. 그다음 책 인세를 합해 일년에 한번 정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도와주고 계셨습니다. 아이들의

다일천사병원

뜻밖의 선물로 얼떨떨한 송주


벌금을 시작으로 하였다는 점이 참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벌금이 황금보다 더큰 값어치를 한셈입니다.^^
요번에는 다일공동체 소식지를 본 학원측에서 먼저 선뜻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고 그리하여 모든마음들이 합쳐서 이 의료프로젝트 과정이 성사된것입니다.
아이들의 벌금으로 시작한 이나눔의 마음이 참 귀하고 소중합니다. 아이들이 아이들에게 나눔을 주는 이 시작과 과정또한 그 결과만큼 아름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부러 벌금받기 위한 행동을 해선 안되겠지요...^^
5월 26일 수술한 펑산이 병실에 영어학원선생님 3분이 선물과 꽃을 들고 찾아주셨습니다.
펑산이는 기다리다가 코를 골며 귀엽게 조는 모습으로 선생님들을 맞이했지만, 그모습또한 아주 귀엽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송주는 선생님들께 받은 장남감을 그자리에서 풀어보며 좋아합니다.
학원을 운영하며 사회공헌의 경영철학이 있는 KP영어학원 모든선생님들과 벌금을 낸^^ 아이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송주와 산이가 커서 이 받은만큼의 사랑을 다른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다시 환원하는 그런 아름다운 반복이 있기 바란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이 긴여운으로 남습니다. 일시적일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사랑의 반복!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글/설정희 간호사(다일천사병원

다일천사병원

KP 영어학원 선생님들


다일천사병원

잠이든 펑산


다일천사병원

펑산을 깨워보려 하지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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