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씨엠립의 수상빈민촌에서는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살아갑니다.

이들의 하루 벌이는 평균 $2 정도

아버지와 형들은 고기를 잡고, 어머니와 누나들은 포장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뽀안(10세)의 가족은 모두 8명입니다.

                             뽀안이네 집


                            1차 수술 전, 후


척추측만증으로 또래처럼 신나게 뛰어놀지 못한 뽀안이가

이제는 환한 얼굴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척추수술을 위해 지난 여름 한국에 왔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어려운 수술을 잘 마치고 건강히 캄보디아로 돌아갔던 뽀안이가

2차 수술을 하러 한국에 다시 왔습니다.

거의 모든 날이 따뜻한 캄보디아에서 지낸 던 아이가

처음 접한 한국의 추위는 어떨까요?

“눈을 아직 못봤어요, 하얀 눈이 하늘에서 내리는걸 보고 싶어요^^”

올 겨울 들어 서울엔 3번 정도 눈이 왔는데 아직 뽀안이는 눈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2차 수술 후 다일천사병원에 계속 입원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하얀 눈을 보는 것보다, 친구들과 뛰노는 것보다

캄보디아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 싶은 거랍니다.

그래서 뽀안이와 엄마의 마음을 담아 크리스마스카드를 함께 적어 보았습니다.




글을 아직 모르는 뽀안이를 대신해 다일을 통해 한국대학에 유학 온 캄보디아 청년

리비다가 도와주었습니다.

편지에도 엄마는 캄보디아에서 고생하는 가족들 걱정 뿐입니다.

전해들은 소식으로 쌀이 다 떨어졌다는데, 밥은 잘 먹는지, 아버지의 건강은 괜찮은지

등등...걱정스런 맘, 보고싶은 맘을 담아 적었습니다.

뽀안이가 빨리 쾌유하여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달려가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수술 후 뽀안이의 달라진 삶

“수술하고 나면 뭐가 가장 하고 싶었어?”




“친구들과 뛰어 놀고 싶었어요, 예전에는 친구가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친구가 많아요.”

라며 밝게 웃는 뽀안이는 참으로 타고난 개구쟁이입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에도 이 병실 저 병실을 돌아다니며, 환자와 간호사 누나들의 이쁨을 차지하고 했습니다.

이렇게 개구쟁이 아이가 심하게 휘어진 허리로 인해 활동이 자유롭지 않았을 땐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코끝이 찡해옵니다.

이제는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 논다니 참 다행입니다. 그토록 하고 싶었던 태권도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제법 따라해 봅니다.


뽀안이의 희망

2차 수술을 위해 두 번째 한국에 방문한 뽀안이에게는 꿈이 하나 생겼습니다.

“리비다 형처럼 공부 열심히 해서 한국에 오고 싶어요.”

“우와~그럼 형처럼 크면 뭐가 되고 싶은데?”

10살 뽀안이의 꿈은 의사, 선생님,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사람 등등

아직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많은 꿈꾸는 아이입니다.

주사바늘만 보면 닭똥 같은 눈물을 똑똑 흘리는 뽀안이가

12월8일 다시 수술대 위에 누웠습니다.

힘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수술실을 들어가 수술 후에는 너무 아파서 울었습니다.

10살, 또래의 아이들보다 휠씬 작은 체구로 2번이나 힘든 수술을 견딘 뽀안이..

수술을 앞둔 아들의 손을 꼭 잡아 준 뽀안이의 엄마처럼 많은 분들이 손을 모아 기도해 주셨고,

후원해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번 뽀안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뽀안이는 6개월에서 1년에 한번은 한국에 방문해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그 때마다 뽀안이가 더 건강해 지도록, 꿈이 한 뼘씩 더 자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뽀안이 후원하기

모아진 후원금은 뽀안이의 계속적인 방문 시 사용됩니다.

국민은행 467701-01-142565 (예금주 : 사회복지법인 다일복지재단)

문의 : 다일복지재단 02-2212-800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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