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기간 점심 금식으로..."

독자편지/유양숙(128기 올리브)님

최목사님~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아침 출근하면

아하목사님의 행복편지부터 읽으며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하를 연발하게하는 최목사님을

가까이서 뵙게 된 것은 저에게

너무도 큰 축복이었습니다.

늘 제자리 걸음하며 무늬만 크리스챤이었던

저에게 큰 깨달음과 도전을 주셨습니다.

날마다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게 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캄보디아소년, 르은이 소식을 들으며

조금이나마 계좌에 입금하려고 했었는데요

오늘 아침 목사님께서 보내주신 편지를 읽고

답장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잠깐 짬을 내어 글을 씁니다.

저희직장에서는 점심밥값으로

월 육만오천원을 월급에서 미리 공제합니다.

특별한 사유가 되지 않는 한

두주 이상 안먹어도 환불이 안됩니다.

구내식당을 직장 상조회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직원들에게 질 좋은 식사를

저렴하게 운영하려다 보니

나름대로 재정적 어려움이 있어서겠지요.

그런데 이번 사순절기간 동안

제가 점심을 금식하면서

이 일을 맡고 있는 선생님께

조용히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사순절기간동안 금식하며 점심비용을

불우이웃돕기에 썼으면 좋겠다고요

그랬더니 너무 흐믓하게 긍정적으로

대답해 주시는 거예요.

감사하게도 기도는 기도대로 하고요

점심 먹은셈치고, 근검 절약하면서

의미있는 일에 쓸 기회가 주어져

얼마나 기쁜지요.

사순절 기간 점심 금식으로 모아지는

작은 뜻과 정성을

캄보디아 소년,

르은이를 살리는데 보낼 수 있어서

일체, 은혜, 감사가 넘칩니다.

아하!!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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