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SNS의 위력이 대단함을 실감했습니다.

황혼이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예방과 대안은 무엇인지를 여쭈었는데

너무도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보내 주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 벗님들께서 보내주신 의견들을

간단히 요약해 보았습니다.

 

먼저, 친밀감에 대한 욕구를 부부가

직접 솔직히 표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자꾸 피하면 나는 더 힘들어.”

“당신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

“당신에게 의미 있고 소중한 사람이면 좋겠어.”

 

이러한 욕구가 좌절된다고 생각하는 아내들은

분노하고 따지고 공격적인 태도를

자신도 모르게 더 취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황혼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들의

공격적인 태도의 이면에는

친밀감에 대한 욕구가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힘을 잃은 고개 숙인 아버지들의 입장은

자녀들은 다 떠나가고 남아있는 가족들마저

다들 아내 편에 서서 더욱 외롭게 만들고

아예, 살고 싶은 의욕마저도

꺾고 마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이 바로 부인이라는 것입니다.

 

다일 영성수련 프로그램에서도

부부치료 과정이 있는데 이를 솔직히 꺼내는

고통스러운 작업을 반드시 하는데

부부가 화해하는데 가장 적절하고도

무척 큰 도움 받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 번째는, 욕구 좌절에 대한 상처를

어떻게든 표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곁에 있어주면 좋겠는데...”

“당신이 일만하고 늦게 들어오니 너무 힘들어.”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

“당신에게는 아이들만 귀중할 뿐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 정말 외로워."

 

부부가 친밀감에 대한 욕구가 좌절되면

외로움에 빠지고 자신감을 잃어버리며

방치하면 우울증이 되기도 하는데

이런 반응은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습니다.

 

친밀감에 대한 욕구가 좌절되면

아내는 이를 회복하기 위해 남편을

더욱 강하게 몰아붙이고

남편은 아내를 꼴도 보기 싫어하지요.

믿음이 있고 교양과 품위가 있다고

예외가 아닙니다.

체면 때문에 어쩌면 속은 더 썩을 수 있습니다.

표현해야만 살 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부드럽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신과 영영 멀어질까 봐 두려워.”

“당신이 계속 나를 피하면 우리 관계가

정말 깨질 것 같아“

“난 너무 힘들어, 당신과 관계를 회복하기가…”

 

사람은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면

공격만 하거나 회피합니다.

부부 갈등으로 두려움이 생기면 대개

남편은 회피하고 아내는 공격적 태도를 취합니다.

 

이때 관계가 깨질까 봐 두려웠다는

자신의 감정을 부드럽게 솔직히 표현한다면

상대방에게 다가가기가 쉽겠지요.

 

하지만 계속 도망을 가거나 공격만 하면

상대방도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될 뿐

날이 갈수록 골은 깊어지고

치유와 회복은 정말 어렵게 됩니다.

 

아내의 공격적인 행동 이면엔 애착 욕구가 있고,

남편과의 관계 회복을 원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설령 아내가 자꾸 몰아붙이더라도,

이는 남편과 친밀해지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남편이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아내가 화를 내고 우울해 할 때

남편이 먼저 용기 있게 대화를 시도한다면

아내도 그런 남편의 모습에 서서히 변화할 텐데

왜, 저를 포함한 많은 남편들은

"나, 힘들어! 너무 힘들어!" 하며

외로움과 고통만을 호소할까요?

 

자, 이럴 때 당신의 아내가 그 아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렵니까?

오늘도 힘들다고 호소하는 그 남편이

당신의 남편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하!!

 

아내의 공격적인 행동 이면엔 애착 욕구가 있고,

남편과의 관계 회복을 원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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