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꾼 뿌레야, 예수!”

 

지난 반년 가까이 우리 모두를 울게하고 웃게하던 캄보디아 소년 르은이가 오늘 저녁 고향땅을 밟습니다.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다일공동체를 거쳐서 꿈속에서도 그리워하던 바탕담으로...

 

르은이를 처음 본 사람들 중에는 ‘이 아이가 과연 건강을 되찾아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염려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르은이는 인간적인 모든 염려를 잠재우고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 감사, 또 감사를 또 다시 올려드리며 눈물속에 헤어졌습니다.

 

르은이를 위한 작은 환송파티에서 르은이와 그의 누나 킴리는 눈물을 연신 쏟아내고 있었고 보내는 다일천사병원 직원들과 다일작은천국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도 귀염둥이 르은이와 정이 들대로 다 들어서인지 서로 목을 끌어안고 울면서 헤어졌습니다.

 

엄마와 가족들이 그리워 돌아가고 싶은 아이의 마음도, 있는 동안 한사람 한사람 너무나 정이 들어서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도 너무나 잘 전달이 되고 공감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기념 사진을 찍으며 “르은이가 최고야!”“킴리가 최고야!”를 외치는데

평소 아무말 없고 수줍게 웃기만 하던 킴리가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엉까(NGO), 다일이 최고야!”를 외치고 르은이가 “어꾼 뿌레야, 예수!”를 무릎을 꿇고 두손을 모으며 고백하는데 우리 모두가 얼마나 감동이 되었던지요...^^

 

환송파티를 마치고 사무실에 올라오는데 르은이가 졸졸졸 저를 따라 올라오더니 사진에 싸인을 해 달라고 합니다. 캄보디아 가서도 늘 보고 싶다며 한국어로 “목샤님!, 싸진쭈세요 싸인해서요...”귀엽게 재롱떠는 르은이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하던지요.

 

“그래그래 르은아, 너를 사랑해, 너를 축복해! 캄보디아의 자랑스런 인물로 아시아의 인재로 더욱 성장해서 캄보디아에 세워지는 ‘아시아다일비전센터’ 스텝이 되어 다시 만나서 함께 일하자꾸나.” 아하! 아하!

 

 

지난 반년 가까이 우리 모두를 울게하고 웃게하던 캄보디아 소년 르은이가 오늘 저녁 고향땅을 밟습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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