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검은 대륙이라고요?”

 

 

굶주림에 지쳐서 눈은 더욱 커지고 뼈만 앙상하게 남아버린 아이들과 에이즈에 걸려 고통 받는 다수의 사람들과 조금씩 녹아서 머지않아서 없어질 거라는 킬리만자로의 눈과 동물의 왕국에 등장하는 생명들...

 

이외에 아프리카에 대해서 우리는 정말로 무엇을 알고 있나요? 우리는 나의 삶과는 아무 상관없이 살려고 했고 내 생각 속에서 삶 속에서는 깨끗이 잊어버려도 별 지장이 없는 나와는 머나먼 검은 대륙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요?

 

아프리카에 와서 직접 보고 들은 아프리카의 역사는 너무도 눈물겹지만 아프리카의 문화는 실로 다채롭고 풍요하며 상상해 온 것보다도 훨씬 다양했습니다.

 

이곳에 함께 오신 자원봉사자 한 분의 이야기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제 가슴을 찌릅니다. “목사님, 그동안 저는 아프리카를 검은 대륙정도로만 여기고 살았어요. 선교지를 방문해도 필리핀이나 캄보디아는 저도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탄자니아와 우간다 같은 아프리카는 너무도 멀고 멀어서 나 같은 사람은 다녀올 곳이 아니라고 여겨왔어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와보니까 멀리 있어서 더 먼저 찾아왔어야 했는데 하는 반성과 새로운 다짐이 생깁니다.”

 

아프리카가 검은 대륙이라는 이분의 생각과 나는 무엇이 달랐는가? 탄자니아까지 오는데 왜 이렇게 긴 시간이 걸려야 했는가? 많은 핑계와 변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늦게 찾아온 것이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이 아름답고 착한 사람들 마사이 부족인 어머니와 아들을 이제라도 만난 것이 너무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아하!

 

 

 

이 아름답고 착한 사람들 마사이 부족인 어머니와 아들을 이제라도 만난 것이 너무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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