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현장
필리핀다일공동체

선물을 나누며


한국은 본격적인 한겨울의 추위가 찾아왔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추위가 기억이 나질 않을 만큼 이미 이곳의 기후에 적응이 되어 있는 저를 바라보며 피식 웃음이 납니다. 벌써 무더운 크리스마스를 3번째 맞게 되네요. 이제 겨울에 한국에 가면 추워서 못 살 것만 같습니다. 매일의 사역이 시작되고 난 후부터 시간이 날아갑니다. 하루, 한 주, 한 달이 화살처럼 지나치더니 드디어 1년이 또 흘렀습니다. 2010년 새해에는 다일의 천사들의 가정마다 '샬롬'으로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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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어 질 선물꾸러미


12월 18일은 필리핀의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방학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사역지의 아이들에게 나누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였습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는 16가지 색깔이 들어있는 크레용을, 그리고 유아원 아이들에게는 스푼과 포크 세트를 하나씩 예쁜 포장지로 일일이 포장을 하였습니다. 포장지 위에다가 사도행전 16장 31절의 성경말씀을 따갈로그로 인쇄하여 붙여보았습니다.
"주 예수를 믿어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랑을 받아 본 사람이 사랑할 줄 아는 법이며
사랑 받은 만큼 사랑을 줄줄도 알기 때문에 이 어린이들에게 온몸으로 사랑을 보여주고 또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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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


포장한 선물꾸러미를 들고 가는 우리의 발걸음이 참 행복하였습니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복되다고 하는 말이 정말입니다.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나에게 있다는 것이, 또 나눌 수 있는 이웃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영혼을 풍성하게 해주나 봅니다.

크레용을 나누어 주면서 "God bless you!"라고 외치며 아이들의 눈과 눈을 일일이 마주쳐 보았습니다. 16색의 크레용을 받으며 무지 행복해하는 그들의 맑은 눈에 수줍음과 고마움이 섞여 배여 있는 풋풋한 미소가 일품이었습니다. 오늘따라 아이들이 산타 고깔모자를 쓰고 분장을 한 얼굴로 형형색색 알록달록 참 예쁘다 싶었는데, 선물 증정이 끝나고 나니까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한 프로그램이 있다며 캐롤을 불러주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생전 처음 듣는 곡이었는데 필리핀에서는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모르면 총살 당한다는 소리까지 있을 정도로 Korean song이 인기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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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이 제일 행복해요


아무 대가 없이 보상을 바라지 않는 조건 없는 사랑으로 부어 주었는데 그  조그만 몸을 열정을 다하여 흔들어대며 감사를 표현하는 그 아이들이 깨물어주고 싶도록 사랑스러웠습니다. 나도 선생님들도 덩달아 함께 춤을 추다가 서로를 바라보며 어느덧 말은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한다는 것을 환한 웃음 속에서 서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물을 손에 쥐고 각자의 교실로 돌아가면서 몇몇 녀석들은 제법 "마라밍 살라맛 뽀"(대단히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하였고 어떤 녀석은 나의 왕진가방(?)을 대신 들어 주기까지 하며 감사를 표현하는 것을 보며 "먹여 놓았더니 보람이 있네"라고 말하며 우리 서로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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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일진지기도를 드리는 아이들


Oh, Happy Day! 오늘 저는 참 많이 행복합니다. 저들이 빵과 우유만 먹은 것이 아니라 사랑까지도 먹은 것을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들이 잘자라서 이웃을 사랑하며, 민족을 사랑하며, 세상을 사랑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이웃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주역들이 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방학이어서 수업시간을 의식하여 급식을 빨리 끝내야하는 부담이 없습니다. 그래서 방학 중에는 루가오(닭죽)을 끓여 먹이는 것을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영양죽을 끓여서 아침 굶는 아이들에게 풍성한 아침 루가오와 함께 말씀과 찬양도 더불어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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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일진지기도를 드리는 아이들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유치원이 하나님의 때에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들도 동장군의 강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새해에는 더욱더 나눌 것이 풍성해지는 물질의 복도
가정마다 넘쳐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아름다운 새해입니다.

방문 후원하신 분들
오병이어교회 김종철 선교사•김승희 선교사 5,000페소
류승완•강혜정님 200만원

필리핀 다일공동체 김혜경 원장
후원문의 070 8271 1955,  070 8250 6789
Mobile   63 906 243 6933                           
E-mail   gracekeong@dail.org
후원계좌 국민 467701-01-14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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