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편지

<13.08.10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날로 고독해지지만, 날로 담대해 진단다!”

다일공동체 2013. 8. 12. 10:27
<13.08.10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날로 고독해지지만, 날로 담대해 진단다!”

예수님이 환우들을 어떻게 대하셨는지를 묵상하다보면 마음에 평안과 위로가 넘치게 됩니다. 그 누구를 향해서 과거를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으십니다.

당시 사람들이 갖던 율법적 사고로 하루에 세 번씩 성전에 올라가서 기도는 했느냐? 절기마다 금식하느냐? 얼마만큼의 재물을 바치고 있냐?고 일체 물으신 일도 없습니다. ...

CTS-TV 생방송 ‘하나님을 부르세요, 콜링 갓!’ 에는 전세계에서 걸려오는 중보기도 요청 전화와 한주간 쌓인 페이스북 사연으로 뜨겁게 중보기도를 드립니다.

기도시간은 한밤중인데 식을 줄 모르는 무더운 열대야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CTS 스튜디오는 사랑과 자비와 긍휼로 더욱 더 뜨거워져서 이열치열인지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더운 줄을 몰랐습니다.

방송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이후로 지금까지 치유하시는 주님과, 주님이 들려주신 말씀을 하루 온종일 묵상했습니다.

주님은 공생애 3년동안 참으로 많은 병자들을 만나시고 고쳐주셨습니다. 38년된 중풍병자, 열두 해를 앓던 혈루병자, 18년동안 허리를 구부린채 살았던 귀신들린 여자, 눈먼 자, 앉은뱅이, 손 마른자 등등...

하지만 주님은 손가락질 받으며 살아온 이들을 “얘들아(friends)!" 하고 불러 주셨습니다. 죄인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사람들까지도 친구로 여겨 주셨지요.

육체의 질병 뿐만아니라 상한 마음과 통회하는 심령의 있는 모습 그대로 품어 안아주시는 그분은 낙심하고 좌절과 절망속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많이 힘들지? 많이 외롭지?” 속삭여 주시며 감싸안아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용기를 주십니다.

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과, 마음이 상하여 괴로워하는 사람들과 뿐만아니라 주님을 배반하고 등돌린 제자들을 위해서도 조반을 손수 준비해서 먹이시며 밥상에서 제자들을 바라보는 예수님의 눈길을 묵상할 때면 감사와 감격과 감탄이 절로 나오며 눈물이 줄줄줄 흐르고 맙니다.

하루종일 시끌벅적했던 ‘밥퍼’와 ‘다일천사병원’과 ‘다일작은천국’도 지금은 조용합니다. 원근 각처에서 오신 자원봉사자들도 모두 다 흩어져 각기 제 집으로 돌아갔고, 이집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은 TV시청에 열중하여 사람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오늘따라 안팎이 다 고요하기만 합니다.

아무도 없는 다일천사병원 3층 예배실에서 조용히 오늘 하루를 양심성찰하며 홀로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이런 음성이 들려오는 듯 했습니다.

“일도야, 많이 힘들지? 많이 외롭지?...”

“...”

“이젠 외로움과 쓸쓸함을 버리려고만 말고 즐겨보려무나”

“...”

“아직도 힘드니? 여전히 쓸쓸하냐?”

“...”

“진정 나를 따르는 제자들은 예외가 없었다”

“무슨 말씀입니까?”

“날로 고독해지지만, 날로 담대해 진단다!!”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