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편지

13.11.16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설곡산에 가면”

다일공동체 2013. 11. 16. 20:23

13.11.16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설곡산에 가면”

설곡산에 가면...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토해내는 벗들을 만난다
수 많은 흉터와 흔적을
아파하며 만나 보았는데
아름다운 무늬로 변하는
치유와 회복의 현장도
가슴 뜨겁게 만난다
과거도 미래도 없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에

설곡산에 가면
500년을 넘게 산 소나무와
70년을 살다가신 송수사님과
20년을 살다 갈 새들과
그리고 고작 2년이나
일년을 살 물고기들과
20여 일을 사는 벌레들과
하루 살이 까지도
더불어 함께 만난다
생명 있는 것들의
진한 만남의 장소이기에

설곡산에 가면
내가 나를 만나며
내가 너를 만나며
내가 자연을
내가 하나님을
유한한 내가
무한한 사랑을
그 신비와 그 섭리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온 몸으로 체험하는
깨달음의 장을 만난다

설곡산에 가면
잠시도 멈추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살아 있는 모든 것이
태어나고 자라고
사라지는 세월의
무상함 속에서
멈 출 수도 당길 수도
되돌아 갈 수도 없는
이 덧없는 시간 속에서
영원을 만날 수 있기에

설곡산에 가면
참으로 소중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영적인 우주여행을
함께 한 아름다운
도반을 기쁘게 만나고
아름다운 세상찾기에
함께 나설 오고 올
벗들을 설레임으로 만난다
겸손히 함께 두 손 모으는
기도의 자리에서 만나기에

설곡산에 가면
영원한 현재
지금 여기서
함께 한 시간을
함께 할 시간을
돌아보고 내다보며
유한한 시간속에서
무한한 영원을 바라본다
영원하신 팔에 안겨
시와 신령한 노래들로
사랑을 찬미하리니

설곡산에서 만나자
온 세상 벗들아 만물들아
생명이 생명을 낳는
생명의 역사를 계속
힘차게 이어가기 때문이니
그대, 깨어나 생명을 얻되
풍성히 누리리라
끝없는 사랑을 노래하리라
그대, 설곡산에 가면
“아하!!”하리니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