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편지

14. 04. 04 ~ 최 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다일공동체 2014. 4. 4. 14:42
14. 04. 04
~ 최 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오늘 ‘밥퍼’ 에는 큰 아픔을 지닌 분들이 오셔서 함께 봉사하였습니다. 바로 4년 전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큰 고통을 받으시고 마음에 피멍이 진 유가족 분들이십니다....

이번 밥퍼와 함께 하는 사랑나눔은 그 상처를 눈물로 씻어내며 전국민으로부터 받았던 위로와 격려를 이제는 도리어 이웃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람들로써 받은 사랑을 되돌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스물두 분의 유가족들과 함께 천안함의 생존자인 신은총 하사, 전준영 병장 두 분 형제도 함께 하여 스물네 분의 천안함 가족들이 오셨습니다.

신은총 하사는 그 날 자신과 함께 했던 부사수의 죽음에 아직까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여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아파하지만 않고,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작은것부터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밥퍼 봉사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라는 말에 더욱 큰 신뢰와 고마움이 묻어 나왔습니다.

또한, 부여에서 올라오신 유가족인 윤청자 여사님은 천안함 피폭사건 이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방문하여 그곳의 6.25 참전 용사들과 그 유족들을 만나고 오셨습니다. 이유는 같은 아픔을 지닌 분들을 함께 위로하고 또한 한국전에 참여한 6.25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일일이 다 소개드릴 수는 없지만, 오늘 오신 모든 유가족들의 마음이 모두다 이와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전국민으로부터 받은 위로와 이해와 사랑, 이제는 그 위로와 이해와 사랑을 나눔과 섬김으로 이 사회에 희망을 드리고자 이렇게 밥퍼 봉사활동에 참여하였고, 이번 한 번으로 끝나는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사회봉사를 약속하셨기에 더욱 더 감동이 됩니다.

“오, 주여!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