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 다일공동체는"
16.01.26.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지금 중국 다일공동체는"
...오랜만에 중국 다일공동체 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봄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현재 다일 어린이 집이 있는 중국의 훈춘은 최저 영하 25도에서 체감 온도는 영하 30도까지 내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훈춘서 북서쪽으로 더 올라가는 흑룡강, 내몽고 쪽은 영하 40~50도 라니 상상이 안 갈 정도인데 혹독한 북서풍은 정말 유명합니다.
한 겨울에 "북서풍이 불면 훈춘의 소 대가리도 날아 갑네다!"라고 하던 훈춘 주민들이 들려준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금번 혹한으로 연길공항은 막혔고 연길로 가는 고속도로도 통제되어 훈춘은 몇일동안 고립되었다고 하는데 맹추위에 폭설이 내려 모두가 일을 멈추고 전 공무원들도 모두 시내로 나와 영역별로 눈을 치웠답니다.
지난주 한주는 학원이나 여러 활동들이 다 문을 닫거나 활동을 뒤로 미뤄 우리 훈춘 다일공동체 아이들도 모두 집에서만 한주일을 지냈다고 합니다.
큰 추위를 겪어서 인지 단련이 잘 됐는지 그제는 영하 18도~20도 인데도 날씨가 너무 좋다며 세 살 막내부터 온 가족들이 모두 나와 눈을 치우고 서점에 가서 읽고싶은 책을 잔뜩 사 왔다고 하는데 보내 온 사진을 보니 참으로 행복한 표정들입니다.
참으로 공평하신 하나님께 감사가 우러 나오는 대목이 있습니다. 한국의 먹고 살만하고 돈 좀 있다는 대다수 가정들은 가족들끼리 서로 불평과 불만과 탓을 하고 있는데 친 부모없이 자라나거나 있어도 한때 버림받은 훈춘의 우리 아이들은 서로 귀히 여기며 남다른 뜨거운 형제우애 속에서 잘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혹독한 추위와 폭설에도 감기 걸려 고생하는 아이 하나 없이 모두가 건강하게 중다일 안에서 즐겁게 공부하며 뛰어 놀고 있다는데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넘쳐납니다. 아하!!,아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