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생활로 예배 드리세요”


하나님께 올려드린 주일예배뿐만 아니라 진정한 예배는 예배가 끝나면서 시작됩니다.


서울다일교회에서는 매주일 예배가 마치는 시간에 금주 한 주간도 “생활로 예배드리세요!”라며 한 주간 내내 우리의 삶이 곧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됨을 서로 이야기해 주고 굳세게 다짐합니다. 그리고 또 다시 모이면 일상 속에 함께 하신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소박하게 나누면서 살아가고 있지요.


그런데 요즈음 신학공부나 목회를 한다는 분들이 탁상공론만을 일삼으며 입으로만 예수를 전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을 넘어서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걱정이 됩니다.


확실히 지금 한국의 대다수 신학교와 교회의 풍토는 화이트컬러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누구나 가난했던 시절엔 그래도 학비를 벌기 위해 가족들 먹여 살리느라고 죽어라 땀을 흘려서 노동하는 신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신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을 만나보면 어떻게 학문한다는 사람들과 학자들만 넘치는지요? 거의 모두들 박사학위까지 공부하시고 좋은 설교가가 되시겠다는 의지만 넘쳐나는 듯 합니다.


참된 목회와 말씀선포는 학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주일날 강단에서만 울려 퍼지는게 아닙니다. 안식일이 6일간의 일상을 담보로 하듯, 주일날만이 아닌 평소의 삶이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이 되어야 할터인데 씁쓸하기만 합니다.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박사학위 따는 일에 목숨 걸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자신부터 주일 날 강단과 교회안에서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일상 속에서 교회밖에서도 행함과 진실함으로 살아가며, 생활로 예배드리기를 소원합니다.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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