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작은 희망의 씨앗들을”


요즘 여기저기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한국교회는 도무지 희망이 안보여!”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최근 들어서 작은 희망의 씨앗들을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중보기도시간 ‘콜링갓, 하나님을 부르세요’ 에서 투병중인 친구 지혁이를 위해 기도하는 초등학교 졸업생 승재와 바로 어제 아빠를 위해 염려하면서 가정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초등학교 5학년 유민이와의 만남이 제게는 정말 큰 감동과 한국교회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주말 밤 늦은 시간에 아이들은 당연히 자고 있거나, 자기들만의 볼거리를 보고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상처와 고통을 나누며 다른 사람의 아픈 사연에 귀기울여 함께 중보기도하는 기독교 TV 프로그램은 시청하지 않을거라고 여겼는데 저의 고정관념까지도 바꿀 수 있게 해 준 이 아이들이 참으로 고맙기만 합니다.


어제 유민이는 아빠가 직장에서 부서가 바뀌면서 아빠의 얼굴을 볼 시간도 줄고 함께 밥을 먹지도 못한다는 사연으로 아빠에 대한 짙은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새벽같이 나가서 밤늦게 돌아오시는 아빠로 인해 얼굴만 볼 뿐 예전처럼 함께 밥 먹으며 다정하게 대화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오늘 모처럼 마주앉아 밥을 먹던 저의 막내 딸 아이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그래도 유민이는 아빠 얼굴을 볼 수는 있네요. 제가 어렸을 땐 아빠 얼굴을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번 보는게 예사였고요, 한달 넘도록 못보고 지낼때도 많았어요 아빠는 어제도 닷새만에야 집에 들어오셨쟎아요.”


“4박5일 이상을 집을 떠나 영성수련을 인도하신 횟수가 국내에서만 150번이 넘고요 해외에서 한 것까지 합치면 최소 천날 이상을 집에서 못 주무셨어요. 제가 아주 어릴 땐 그런 아빠가 원망스러웠는데요 지금은 최선을 다하시는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몸을 아끼지 않는 아빠를 위해 늘 기도하고 있어요 아빠를 진심으로 도와드리고 싶어요.”


움츠렸던 겨울, 따뜻한 새봄이 어서 오기를 기다리듯, 이와 같이 믿음의 자녀들이 힘차게 아름답게 자라나고 있기에 저는 오늘도 희망을 노래합니다. 도무지 희망이 안 보인다는 한국교회의 희망은 오늘도 하나님께 무릎으로 나아온 이 아이들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작은 희망의 씨앗들아! 너희들이야말로 한국교회의 희망이란다! 아하! www.dail.org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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