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독자편지(6) / 강효숙 권사

(서울다일교회, 영성수련 도우미)

 

존경하는 최목사님께서 저에게 물어보셨어요.

하나님께서 던지시는 궁극적인 질문이라면서요

"네가 어디있느냐?" 묻고 또 물으셨어요.

저도 물어볼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당신은 어디 계십니까?"

 

수진이 사고 이후 ??” 라는 질문은 의도적으로 해 보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일은 거칠게 질문했습니다.

하나님, ? 나만 미워해요? 왜 그려셔요?

아직도 제가 회개한 죄의 죄값을 기억하시고 계산하고 계신 겁니까?

아님 제가 교만한 구석이 많아서 밉살스럽습니까?”라고 물었어요.

그리고 내친 김에 아주 거칠게 항의를 했습니다.

 

하나님, 이리도 쫀쫀하십니까? 왜냐고 묻지 말고 그저 범사에 감사하라구요? 그저 살아 숨쉬기만 해도 목이 턱에 걸렸거든요... 그꼴 보고 계신 하나님, 손 한번 펴면 도와주실 수 있으시다면서요 이제는 좀 일으켜주심 안돼요? 제가 드리는 제 기도에 제가 질려서 기도를 멈춘지도 오랩니다. 하나님...”

 

제 푸념과 넋두리는 좀처럼 멈추질 않더군요. “그런데 제 몸까지 이리도 엉망으로 구겨놓으시면 대체 이 아이는 누가 돌봅니까?? 사탄은 그 발걸음이 광속도로 다니는데 하나님 미리 좀 막아주시면 안됩니까?? 난 도무지 도저히 하나님을 알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하나님...”

 

지난밤, 궁시렁 궁시렁 심하게 불만을 내쏟고는 한참을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제가 살아나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살아있는 수진이를 보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라고 읊조리는 내가 나를 보며 또 속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나님, 제가 훈련된 앵무새입니까? 아니면 진정한 크리스쳔이 걷는 길을 걸어가는 중입니까? 정말 모르겠습니다. 모르겠다구요...”

 

존경하는 담임목사님! 고난이 유익이 됨이라는 말씀이요 그 말씀이 정말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제가 깨달아 알게 될 날은 언제일까요? 과연, 오기는 올까요? 그래도 어제 밤에는 주님, 그래도 제가 의지하고 매달릴 분은 오직 당신뿐입니다.” 라는 이 한마디 외마디 고백을 드리고 나서야 잠들었습니다.

 

내일은 죽음으로 죽음을 이기신 우리 예수님 다시 사신 날입니다. 저도 우리 수진이도 다시사신 예수님처럼 다시 살고 싶어요. 살고 싶다구요. 목사님...

 

목사님, 부활주일을 눈 앞에 둔 제가 진심으로 이렇게 간구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다시 사신 주님, 이전 것은 지나갔다!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라고 저희 모녀에게 말씀해 주세요, 저도 진실로 온 맘 다해 고백하고 싶어요.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구요...” 아하! www.dail.org

 

Posted by 밥퍼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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