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목사의 행복편지>

“배려하는 사회 만들기”

 

식당에 갔을 때,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저도 모르게 눈살이 찌푸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때문인데요.

 

이탈리아에서 살다가 오신 교우 이야길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이 6,7세가 되면 반드시 식당 에티켓 교육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옆 사람에게 팔이 닿지 않도록 하기 위해 A4 용지를 겨드랑이에 끼고 식사하는 방법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아이들을 보면, 식당에서 운동장인양 뛰어다니는 아이, 장난감 안 사준다고 아예 바닥에 누워 소리 지르는 아이 등을 종종 보게 됩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하는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큰소리로 나무라거나 일방적으로 행동을 제지하기 보다는 평소 어떤 행동이 남에게 불편을 끼치는 지? 왜 하면 안 되는지? 공감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할 것입니다.

 

K-TV 자체 여론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공공장소 에티켓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어떻다고 생각하나?’ 라는 질문에, ‘부족하다’는 응답이 89.6%로 높게 나타났으며, 그 이유로는 ‘잘못된 개인주의’와 ‘예절교육 부족’이 29%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에티켓을 잘 지키지 않고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공공장소에서 에티켓을 잘 지키지 않는 이유가 과연 무엇 때문이라 생각하십니

까?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인터넷 상의 에티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온라인상의 악플로 인한 개인 폐해가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희 다일공동체도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아름다운 선플달기 운동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SNS야말로 다수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좋은 매체라고 생각합니다만 에티켓도 없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서 걱정이 태산이라고 합니다. 특정한 사람에 대한 생각을 인터넷에 표현할 때는 그 사람도 누군가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고 함부로 악플을 달지 말았으면 합니다. 자기 감정에 휩싸여 말을 함부로 내뱉거나 악플을 반복하면 인간성은 고갈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격판탄자가 됩니다.

 

부활 후 첫날 바로 지금부터, 여기부터,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선플달기 운동부터 마음먹고 시작하면, 더불어 함께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 가는 진정한 벗들이 되지 않을까요? 좋은 습관이야말로 나쁜 습관을 없애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서로 배려하는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 나부터 하겠습니다. 아하! www.dail.org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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