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다일공동체 (대표 : 최일도, 원장 : 이명현)]
필리핀 다일공동체를 위한 천사가 되어주세요
힘센 태풍이 필리핀을 강타했습니다.
만 엿새 동안 꼬박 큰 비를 퍼부었어요.
학교도 일주일 내내 휴교령이 떨어졌구요. ...
정말 무섭게 비가 왔어요. 노아의 홍수가 절로 연상될 만큼...
수도 마닐라의 부자들의 화려한 거리에도 허리까지 물이 차서 난리였어요.
우리 빈민촌은 어땠겠어요?
비탈진 언덕배기에 붙어살던 하꼬방들의 기둥이 쓰러지고, 지붕이 폭삭 내려앉았네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일어설 힘이 없는 절박한 이들...
딛고 일어서기 위해 비벼댈 언덕조차 없는 가난한 이들...
누군가 이 분들을 위해 천사가 되어주세요.
천사가 되어주세요.
무너진 터에 다시 굵은 기둥을 세워주고, 다시 새 지붕을 얹어주고, 바닥에 세멘이라도 깔아주고 싶어요.
당장 해줘야 할 시급한 가정이 세 집입니다.
한 집에 500$ 씩...
이레째인 오늘도 햇님과 비구름이 서로서로 나오겠다고 실갱이를 하고 있네요.
뜨거운 나라 필리핀에서 따뜻한 온돌이 그립고 따가운 햇살조차 무척이나 기다려지는 그런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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