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25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빵퍼 전도사가 꿈퍼 전도사로...”

오늘 주일공동예배를 올려드리면서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일이 있습니다. 믿음의 아들 리일(李一)이가 드디어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에 합격하여 제빵 자격증을 하나님께 봉헌했습니다.

중국 두만강 기술학교에서 틈틈이 제빵기술을 익히고 배우더니, 캄보디아 다일공동체에 가서 제자들을 길러내며 매일매일 2000개의 빵을 만들어 내더니, 금년 포항에 있는 선린대학 제빵학과를 무사히 졸업하더니, 필기시험엔 네번, 실기시험은 두번만에 오늘 마침내 국가기술자격증을 따내는 기쁨을 온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나니 더욱 더 감사가 넘쳐나고 눈물이 납니다.

중국다일공동체의 자랑이요 기쁨인 리일이는 부모를 잃고 길거리의 아이로 자라다가 12살에 훈춘다일고아원에 들어왔습니다. 길바닥이 곧 학교요 놀이터였던 리일이는 그때서야 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공부를 아주 잘하는 아이는 아니었으나 성실성 하나는 최고로 끝내주는 아이였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 고등학교 진로를 앞두고 과연 어떻게 살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하더니 그러다 내린 결론이 열다섯 살 청소년이 내린 결단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숙한 결단이었습니다.

‘나를 길러주시고 가르쳐주신 하나님 아버지와 큰아버지와 한국분들의 도움 없이는 내가 이렇게 살 수 없었을터인데, 나도 누군가를 섬기며 돕는 일을 하고 싶다. 제빵사가 되어 특별히 북한땅에서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에게 빵을 실컷 먹이고 싶다’라는 꿈과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기술고등학교를 지원하여 졸업하자마자 소망대로 북한에 빵을 보내는 곳에서 일을 하다가, 캄보디아에도 굶주린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2008년부터 캄보디아 다일공동체에서 가서 처음으로 ‘빵퍼’ 사역을 시작한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씨엠립에서 ‘빵퍼’를 시작하면서 빈민촌 아이들에게 빵을 먹이는 것 뿐만아니라 씨엠립에 사는 청소년들에게 제빵 기술을 직접 가르치는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내가 받은 사랑을 나눠주고자 하는 그 작은 소망과 꿈으로인해 캄보디아에서만 1년에만 삼십만개 이상의 빵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누었고, 캄보디아에서 길러낸 제자들만 14명입니다.

그 후 더 맛있고 질좋은 최고의 빵을 만들기 위해 저의 권면을 받아들여서 한국으로 유학을 왔으며 선린대학교에서 제빵학과를 당당하게 졸업하고 드디어 오늘 국가기술자격증을 하나님께 봉헌한 것입니다.

길거리에서 방황하며 생을 비관하던 리일이가 다일을 만나서 꿈을 갖게 되었고, 소박한 꿈이 지금의 캄보디아에 수많은 아이들에게 빵을 먹이며 이제는 무엇에나 준비되어있는 사명자로써 전 세계를 누비며 빵을 만드는 빵퍼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빵과 함께 꿈을 키워주는 전도사로 쓰임받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빵왕 김탁구’가 TV 연속극에 나오기 전부터 우리 리일이는 ‘제빵왕’ 또는 ‘빵퍼 전도사’ 라는 별칭을 달고 다니던 역경을 이겨낸 실존인물이며 자랑스러운 믿음의 아들입니다^^

청량리에서 시작한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에게 나눈 사랑의 나눔이 지금은 전세계 여덟나라에 5500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날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리일이의 진실한 소망이 이루어져 최고의 빵을 만들 뿐만아니라 아름다운 꿈을 만들고 전하는 평화의 도구로 계속 쓰임받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빵퍼 전도사가 꿈퍼 전도사로!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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