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02. 09
~ 최 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당신만을 찾습니다”

당신의 몸인...
교회에 대하여
이 백성들의 사랑과
증오가 이렇게 커질줄
당신은 이미
아셨습니까?

이 아픔, 이 슬픔, 이 고독에,
이대로 죽을 것 같습니다
처절한 외로움이 엄습합니다
아시고도 참아 주는 겁니까?
저희 또한 참아내고
견디는 것 만이 길 입니까?

눈에 보이는
저 길이 뭇 사람들을
오늘도 걷게 한다지만
길 안으로 인도하시는 분은
스스로 길이라 밝히신
당신이 아닙니까?

길 되신 당신을 곁에 두고
길이 안보인다고
길길이 소리치고 울었지만
아무 소리 안 들려오는
이 현실 이제와서
어쩌란 말입니까?

캄캄한 밤 하늘을
홀로 날아가는
작은 새처럼 어디에도
둥지 없는 새처럼
오늘도 불안한 눈길로
당신만을 찾습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