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1. 02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자기개혁부터 하게 하소서!”
 
토마스 아 켐퍼스는 신령한 생활에서 내적평화와 
영적성장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다른 사람이 말하고 행동하는 일에 대하여 간섭하면
평화를 가질 수 없습니다. 왜, 우리가 우리의 일이 아닌 
것으로 분주 해야겠습니까? 그리고 또 말씀합니다.
“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하여 쫓아다니기를 즐기고 
자기생활의 반성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코 마음에
평화를 가질 수 없습니다. 진실로 마음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으며(마태5장3절) 그들만이 참 평화를 풍성히
즐길 수 있습니다" (시편36편11절)

그렇습니다! 그리스도를 본 받아 영성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분주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 
감나라 대추나라 간섭하지를 않습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여러 사람들과 관계하며 많은 
일들을 하면서 사는 삶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하는 생각도 말도 일도 단순하며 영적 생활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사는 
사람은 역시 심령이 가난한 사람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99년 다일영성생활수련원이 개원 된 이후로는 누가 무엇을
하든지 말든지 간에 그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결산 할 일이며 
내가 간섭 할 일이 아니라고 여겼습니다. 오로지 영성수련과
빈민선교에만 집중하고자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내와 가까운 지인들로부터 왜 종교개혁과 
사회변혁을 운운하며 그동안 안하던 남이 하는 일에 
간섭하며 쓴 소리를 하느냐? 핀잔과 질타를 받았습니다. 

교회가 남이가?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니 교회다운 모습으로, 
처음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절규가 왜 남의 일이냐?
반문하고 싶었지만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주께서 내게 주신
말씀이라고 여기고  받아들입니다. 

제가 할 일이나 꾸준히 성실하게 하도록 제 마음부터 추스르며
양심 성찰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겠습니다.

아아, 옛 성도들은 어쩌면 이렇게 온전하며 또 명상적이었을까요?
이는 저들 심장 속에서  정과 욕심을 아주 못 박아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토마스는 무엇보다는 자신의 정욕을 제거하여 청결한 생활을
할 때만 평화가 온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거룩과 성결의 
 삶만이 진정한 평화에 이르는 길임을 너무도 설득력있게 
잘 이야기 해 줍니다.도끼로 나무를 찍어버리듯이,
내 안에 있는 정과 욕심부터 제거하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중요한 일임을 잘 보여줍니다.

주여! 교회개혁과 사회변혁을 앞당기려 하기보다도 나 자신부터
개혁시키도록 허락하옵소서! 나의 정과 욕심부터 십자가에
못 박기 원하오니 교회개혁 이전에 자기개혁부터 하게 하소서!  아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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