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1.18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공감과 소통(4)”

두번째 발제자로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신 고용수 박사님은  장신대 전 총장님으로 
저의 은사님이십니다. 고박사님은 오늘날 교회의 위기는 성도들 사이에 
공동체성이 실종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교회 (장년성도)와 교회학교 
(다음세대), 교회와 가정, 목회자와 평신도 사이가 분리돼 있어 서로 
지체의식과 유대감을 느끼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고박사님은 분위기가 교육한다며 ‘공동체 의식 형성’을 기독교교육에 
있어 중요과제로 꼽았습니다. 오늘의 교회 위기는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공동체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며
매우 심각하게 가정과 교회, 성장 세대와 성인, 교회학교와 교회체제, 
성직자와 평신도, 부모와 자녀, 신앙과 삶 등의 분리가 교회교육의 
공감과 소통을 현저하게 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고박사님은 오늘의 제도화된 기성교회를 역동적인 교회로
전환시킴으로써 신앙 공동체의 본질을 함께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만남의 인격적인 관개개념을 공동체의 
차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학습자 개인과 
인격적인 만남’에서 ‘공동체와의 만남’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고맙고 반가운 말씀인지 들으면서 계속 눈물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30여년전 저는 신학교 다닐 때부터 교회의
공동체성을 강조했고 신학교 졸업하자마자 다일공동체를 세워 교회가 
공동체요 공동체가 교회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살아도 공동체 죽어도 
공동체였습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저는 미친사람 취급을 당했습니다.
공동체란 단어조차도 교회에서는 너무 생소했기에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 
"다일 공동체 교회"라는 교회이름에 공동체라는 이름부터 반드시 빼라는
위협과 압력도 많이 받았습니다

사회과학자와 일부 급진주의자나 쓰는 용어라며 저를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저변에서부터 확대하려고하는 불순분자 일 수 있다며
하도 많은 분들이 신고를 해서 저를 담당하는 안기부직원과 청량리 
경찰서 정보과 형사 아저씨가 따로 있을 정도였습니다.

25년전 청량리경찰서에서 형사들이 모여서 제게 했던 말을 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뒷조사 다 해 보았지만말야
최목사는 사회주의자도 빨갱이도 아니야 운동권인줄 알았는데
운동권도 아니고 생활권이더라구!"

"입술이 아닌 생활로 복음을 전하고 싶어요 삶으로 예수사랑 
실천하고 싶다구요 저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때 그시절만 해도 빈민운동은 좌경화된 사람과 단체만 하는
것으로 간주되었기에 다일공동체는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잡힌 영성생활과 봉사생활을 추구한다고 했지만 아무도 
그 누구도 인정해 주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이제는 공동체라는 단어는 물론 공동체적인 
삶과 공동체 교회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홍수 때에 마실 물이 없다고 그 단어와 의미는 여기저기서 많이 쓰고 
사용되는데 정말 이 뜻과 의미가 적용되고 실천되어야 할 곳이 바로 
우리 가정이요 교회부터라시며 보수적인 신학자인 전 총장님 입으로 
직접 말씀하시고 또 강조하시니 눈물이나고 깊은 감동이 넘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박사님은 이를 위해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기초한 
‘말씀의 신앙화→신앙의 생활화→생활의 문화화→문화의 역사화’로
이어지는 관계의 네트워킹 시스템을 구조화하고, 개인 (복음화→제자화)
으로 출발해서 신앙 공동체의 문화 형성 (문화화→역사화) 으로 교육적인 
관심을 한 단계 올려야 한다시며 성령과 함께하는 공동체야말로
‘만남’ (공감)과 ‘관계’ (소통)의 질을 높여주는 진정한 교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생활의 문화화’를 위해서는 지체된 모든 교인이 각양 은사를 
자각·발굴해 헌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회학교가 교회의 부설기관이기 이전에 ‘교회 안의 작은 교회 공동체’
임을 인식하며, 한 가정 한 가정이 ‘언약 공동체’인 ‘작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하셨으며 또 ‘문화의 역사화’를 위해서는 
작은 자들을 향해 벗이 되어 줄 소그룹 단위의 공동체 소통 모임들을 
계획하고 교육적으로 지원하며‘에큐메니칼 공동체 의식’을 
형성함으로써 개인· 개교회· 개교파· 민족· 지방· 출신· 성 등 
모든 경계를 초월한 ‘하나님나라’ 구현을 지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박사님은 교회가 신앙 공동체로서의 본질을 경험하려면,
교회 내 조직들을 소그룹 단위의 공동체들로 재구성하여 모든 구성원들이 
상호관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여기에 제안하는 공동체 형성 
패러다임은 교회 내의 소그룹 운동을 하나의 교육방법이나 프로그램으로 
보지 않고, "교회의 본질"이요 교육목회의 근간인 사역의 핵심으로서 
교회 전체의 필수적인 양육 시스템으로 자리하게 함을 의미한다고 
역설하셨습니다.
 


Posted by 밥퍼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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