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3.11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어제는 똔레삽 수상 빈민촌을 돌아보며 가난한 주민들을 종일 만났지만 마음이 이렇게 아프진 않았습니다. 배가 없어 양동이를 타고 다니는 아이들과 여전히 큰 구렁이를 몸에 감고 다니며 구걸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의 부모들을 용서하시고 아이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주님! 하지만 오늘은 아무 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기도조차 잘 나오질 않습니다. 주님!

씨엠립 쭝끄니어 마을 구석구석을 돌면서 찬찬히 살펴 보았더니 주님께서 자비와 은총을 베풀어야만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이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주님! 우는자들과 함께 울며 눈물로 중보하오니 우리 기도들으사 응답하소서!

주님! 21살의 엄마 (롱 히인) 를 만났는데 애를 출산한지 일년만에 다시 또 아이를 낳았는데 이제 엿새된 갖난 아기(꾸왕 낌 세잉)가 젖이 나오지 안아 울고 있었습니다. 엄마품에 안긴 한 생명이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아기 아버지는 고기잡이로 하루 $2 정도를 벌지만, $50의 월세를 내고나면 하루 한 끼의 식사도 어려운 이 가족을 주님, 제발 긍휼히 여기사 살려 주옵소서.

메잇 코안(만 10세)의 아버지는 병들어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14살 형 (메잇 마인)이 학교공부를 포기하고 날품팔이로 일하지만 하루 1$도 못벌어 가족의 생계가 어렵습니다.

밥퍼에서 한 끼를 먹고 남은 밥들을 매일 모아다 부모와 식구들을 먹이는 이형제에게 힘을 주세요. 용기를 주세요. 병들어 꼼짝하지도 못하는 부모가 자식들 머리위에 안수기도를 간청합니다. 이 자식들만은 배는 고파도 병들지는 않게해 달라고 울며 간청합니다 주님!! 이 기도 들어 주옵소서!! 응답 해 주옵소서!!

가정환경 때문에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는 어린이들이 이 동네에 너무 많습니다. 더 많은 아동결연 후원자들을 연결해 주시어 어린아이들이 생계의 고달픈 짐을 내려놓고 학교에 다니며 공부할 수 있도록 제발 도와주세요!! 주님!!

주님! 롬 윗다(5세)는 태어난지 두달 만에 심장병으로 모유도 먹지 먹하고 구토하기 시작한 이후로 오늘까지도 분유와 설탕을 섞어 먹으며 목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만5세가 되었지만 체중이 고작 6kg 정도인 꺼져가는 생명입니다. 시엠립의 모든 병원에서는 회복될 가망이 없으니 포기하라며 아이를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가보니 부모님은 태국으로 돈 벌로 떠나서 없고 뼈만 남은 할머니가 윗다와 언니와 오빠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주님! 주님도 아시지요? '이 아이 살려주세요, 죽으면 안되요!' 5년간 붙들고 울며 매달리는 이 가족들의 울부짖음을 주님도 듣고계시지요?

주님! 숙소로 돌아오는 길목에서 두 어린아이가 보호자없이 곤히 잠든 모습을 보다가 다시 속울음이 나왔습니다. 아픔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 어린시절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다가가 가만히 아이의 등을 쓸어안아 주었습니다.

주님! 이 땅에 보호받지 못한채, 배가 고픈 채, 고된일을 하다가 울다가 잠든 아이들에게 힘을 주세요! 꿈을 주세요!

주님께서 이시간 울다가 잠든 이들마다 찾아가 주셔서 쓸어 안아 주시고 눈물 닦아주시며 위로해 주시고 산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특별히 오늘 가정 방문하다 만난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 병든사람들, 집없는 사람들을 잊지않고 기도하겠습니다.

서울가서도 기억하게 하시고 가서도 도울 길을 찾도록 제 마음을 움직여 주시며 제가 다시 올 때 까지 주의 사자들을 보내사 눈동자 같이 이들을 지켜 주소서 !!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주님, 속히 응답해주소서!!
주님, 제발 살려주소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아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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