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 "

시편 107:9


나에게 1년의 DTS는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때까지 DTS 자체를 아예 모르고 있었고 다일에서 1년을 보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받은 3단계 영성수련 후 주님의 사랑의 이끄심 하나로 2010년 12월 25일 훈련이 시작되었고

3개월, 6개월, 1년으로 훈련기간이 연장되었습니다.

처음 3개월은 MT온 기분이었습니다. 또래 자매들과 매일 같이 생활하면서 사람들과 은혜 받은 이야기, 삶의 이야기로

교제를 나누고 노동기도의 소임이었던 서각을 배우는 것은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하나님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3개월이 쏜살같이 지나가고 어렵게 연장을 결정하여 다시 훈련이 시작 되었을 때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자매들이 훈련기간이 끝나 형제들과 어른들만 훈련을 받고 있었고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나에게 주방장이라는 말도

안 되는 타이틀이 주어졌습니다. 주방의 일은 예상대로 음식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어렵고 두려운 일이었고

형제들, 어른들과 지내는 시간은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모르는 주방 일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열심내고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 인간적인 노력을 해 보았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5분후의 일을 모르는 훈련 생활은 예상치 못하는 곳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울기도 정말 많이 울고 사람들과 싸우기도 엄청 싸웠습니다.



 " 흔들리고 넘어지기를 반복, 

주님의 사랑이 진정한 해결책 "



영성수련을 통해 1단계에서 깨닫고 2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배우고 3단계를 통해 주님을 만나고 볼 수 있었지만 내 삶에서

적용시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매일 주님을 바라고 주님께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연약하고 어리석은 나는 

매순간 흔들리고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나의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내려놓는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사람을 좋아하는 나의 해결책은 사람에게 의지하고 이야기 하면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주님 아시지요! 해결해주세요” 한마디 툭 던지고 곧 바로 사람에게 달려갔습니다.

문제가 금방 해결되는 듯 보였지만 다시 흔들리고 넘어지기를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오직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나의 의지를 모두 주님께 내려놓고 맡기는 일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렵게 내가 나의 생각과 느낌을 주님께 내려놓으면 주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사랑의 손길을 주시고 항상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셨습니다. 바쁜 일상 중에 드리는 조도, 만도, 대도의 세 번의 기도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절대적인 힘이

되었습니다. 나의 눈물샘은 고장이 났는지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찬양과 말씀만 묵상하면 눈물이 흘렀고

주님의 사랑 밖에는 진정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주방에서는 매일 주님의 기적이 일어나 음식은 만드는 것이 더 이상 두렵지 않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만 잘 지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도 잘 지낼 수 있도록 그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의 훈련 기간이 끝나가는 지금, 나는 아직도 훈련 중입니다. 여전히 화를 내고 흔들리고 넘어지고 있지만

주님께 내려놓기 위해 더 애쓰고 주님의 사랑을 매일 간구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항상 나와 동행하시고 연약한 나를 주의 일에 사용하시며 주님의 사랑을 매일매일 보여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사랑해요 나의 아버지 하나님!”

“사랑한다 내딸 다니엘아!”
 

다니엘 김미영 드림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