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4. 03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식탁에 빵은 많으나"                              

     

 

 

주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고 함께 최후의 만찬 자리를 가지셨습니다.

자신이 곧 잡혀서 나무에 매달려 죽게 될 것을 아시면서 식탁에 제자들을 초청하여 마지막 당부를 하고자 한 것입니다.

내가 이승에서 마지막 식탁을 대할 경우 난 누구를 초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피를 나눈 혈연공동체 가족들이 아닌 제자들을 선택 하셨습니다. 그리고 빵을 뜯어 나누어 주시며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내 몸이다!' 그리고 잔을 들어 포도주를 나누며 말씀 하십니다. '이것은 나의 피다!'

자신의 살과 피를 나누어 주시며 당부하신 말씀이 모일 때마다 나를기념하여 이를 행하여라!'였습니다.

목요일중에서는 일년에 단 하루 온 교우들이 모여서 최후의 만찬을기념하여 빵을 나누며 형제자매의 발을 씻기는 날이 바로 어제 성목요일이건만,

그렇게도 강조했건만 주일 날 예배드리는 성도들 중에서 절반도 안되는 성도들만 모여 구석이 텅빈 것을 바라보는 담임목사로서의 마음은 안타깝고 쓸쓸했습니다.

예배후 쌓여있는 빵을 바라볼 때는 마음이 아프고 애달파지기도 했습니다.

"식탁에 빵은 많으나 그대가 없기에~~"

P. S.
어제는 모인 사람들이 빵을 풍성히 나누었습니다만 오늘은 다일 가족들 모두가 함께 금식 하며 주님의 수난을 묵상합니다.

배반당하고 온갖 고초 다 겪으시다가 피로 찌든 나무에 매달려 일곱마디 말씀을 남기시고 끝내 운명하심을 깊이 깊이 묵상하며 고난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아무리 마음이 시리고 아파도 이 깊은 고독속에서 내 생명 끝날지라도 주님의 몸된 교회위하여 눈물과 기도로 내 생명 다하기까지 늘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교회의 위로와 구주와 맺은 언약을 늘 기뻐하면서 더욱 더 예수사랑을 실천하리라 다짐해보면서~~!! 아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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