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4. 18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사랑으로 사랑하니까!!"                                 

     

 

사랑하는 이승엽 형제와 마오 소말리넷 (한국이름/나영) 자매의 결혼식 주례를 하고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KTX 안에서 오늘 두번째 편지를 쓰고 띄웁니다.

매번 혼인예배 주례목사로 설 때마다 성혼서약을 하는 커플을 위하여 '부부 십계명'을 패에 새겨줍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신부가 캄보디아 자매이기에 부부 십계명을 번역하고 새겨 넣는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캄보디아에서 가서 혼인예배를 주례했던 공동체 가족 고세인 형제와 파아리 자매의 결혼식 때도 느낀 것이지만 서로 언어와 문화와 피부색이 다른 연인들의 혼인은 여느 때와는 다른 감동이 있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더욱 끌려서 결혼식이 끝나고 난후 시간이 많이 흘러도 다른 이들보다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기도하게 됩니다.

이들이야 말로 사랑으로 사랑하니까 오로지 사랑 때문에 서로 사이에 있는 장벽을 깨뜨리고 주변의 모든 반대를 넘어서서 평생을 함께하기로 한 연인이기 때문입니다.

요즘같이 서로 조금만 달라도 인정하기는 커녕 무시하고 쓰러 뜨리려 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은 시기에 사랑으로 하나된 다문화 가정들을 볼 때마다 그래도 그 모든 갈등을 이기게 하는것이 이것 밖에 없겠구나 사랑밖에 없겠구나 하는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혼인예배를 마치고 다문화 가정을 이룬 신랑 신부에게 첫 행진을 앞둔 아름다운 연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손에는 아내 손을, 한 손에는 성경을 붙들고 힘차게 손을 잡고 행진 하시게나!! 그대들 두사람으로 인해 캄보디아 다일 뿐만아니라 가는 곳이 그 어디든지 너희가 있는 곳에 하나님이 함께 동행하시고 하나님 나라가 펼쳐지기를 바라네! 주 예수 함께 동행하여 그 어디나 하늘나라 누리시게!!"

"아하!! 아하!!"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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