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4. 21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하나님이 키우시징"                                 

     

 

밥퍼 배식 안내를 마친 후 다일공동체에서 지원하고 있는 쪽방의 새로운 보금자리들을 돌아보았습니다.

먼저 주민등록증과 새로운 보금자리를 함께 얻으신 이종순 할머니를 찾아갔습니다.

첫째로, 너무도 깨끗하고 정돈된 방을 보니 안심이되었고 둘째로, 여러 사람들이 한 부분씩 담당해 주셔서 부족함 없이 마련된 세간살이들을 보니 감사했고 셋째로, 할머니의 사정을 잘 아시고 오늘 화장실을 고쳐주러 오셨다가 먼지를 온통 뒤집어쓰면서 환풍기를 설치해 주신 동네설비 아저씨를 보니 더욱 더 감격이 넘쳤습니다.

나오면서 화분도 보이기에 물었습니다 "할머니가 이것도 손수 키우시는 거예요?" 했더니만 할머니 대답이 일품입니다. "하나님이 키우시징 내가 키우낭!!"^^

그리고 네팔 형제들의 새로운 쉼터를 가 보았습니다. 벌써 몇 년째 운영하고 있는 이 쉼터는 이주 노동자들을 위하여 무료숙소로 제공하는 공간인데 비록 작지만 이주노동자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고 또한 모여서 복음을 듣고 형제우애를 나누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이전의 집이 계약이 만료되어 옮겨야 할 상황에 처했는데 전세값이 너무 올라 버려 방을 구하기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마음씨 좋은 집주인이 다일공동체의 사역임을 알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2000만원이던 보증금을 500만원에 해 주신다고 하시기에 저와 담당자들이 단숨에 달려 갔습니다.

집주인에게 함께 사진이라도 찍자고 말씀을 드렸더니만 한사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손사래를 치시는 바람에 천사같은 얼굴을 사진으로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주님 당부대로 시작만 했을 뿐인데 스마일 할머니 말씀 그대로 하나님께서 때마다 친히 물을 주시고 돌보아 주시며 키워주십니당!!^^

아하!!, 아하!!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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