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4. 23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거저,감사밖에 없습네다!"                                 

     

 

금주는 감사하며 축하하며 축복 할 일들이 넘쳐나는 한 주입니다.

지난 월요일은 74년 만에 생애 첫 생일 잔치상을 받으신 이종순 할머니의 생신으로 시작하여 어제는 사랑하는 아내의 생일이었고 오늘은 저를 낳으시고 길러주신 오마니의 생신 날입니다.

오늘 설곡산에서는 식목행사와 더불어 생신잔치를 조촐하게 했는데 오늘로 87세 되신 오마니는 이른 아침부터 묵안리 평화의 마을 텃밭을 고르고 잡초도 뽑고 상추씨도 뿌리셨습니다.

굽은 허리를 잘 펴지도 못하시는 어머니께서 어찌나 심히 하시는지 안타까워 생신인 오늘만은 좀 쉬시면 안 됩니까?했더니만 쉬는 날은 엿새 일하고 하루면 족하시다며 오늘도 열심히 밭 일을 하셨습니다.

워낙 부지런하신 어머니 성품을 잘 알기에 아예 하시지 말라고는 못하고 오늘은 젊은 사람들한테 맡겨 놓으시라고 통 사정을 해도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왜 남을 시키간? 노동을 기쁨으로 여기시고 또한 일 할 수 있는 육신의 건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늘 기쁘게 쉬지않고 기도하는 삶을 사시는 오마니!!

이리저리 바쁘게만 돌아다니는 아들을 위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날마다 기도의 단을 쌓아주시는 어머님께 온 맘다해 감사드리며 그저 송구할 뿐 입니다.

오늘 모처럼 아들과 딸과 사위와 며느리가 모여서 큰 절을 올려 드리자 밀알 오마니께서 한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일체가 은혜요 감사 뿐입니다! 거저 감사밖에 없습네다!" 아하!!, 아하!! ^^

Posted by 다일공동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