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4. 24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사랑과 순종이 만날 때"                                 

     

  

오늘은 다일의 자랑스런 이사님이자 오랜 세월 소중한 형님으로 친구로 함께 해주신 김석년 목사님의 딸 결혼식 주례를 하고 왔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신부 친 딸같은 우리 만나양과 듬직하고 늠름한 신랑 이정열군을 보니 흐뭇한 미소부터 절로 나왔습니다.

신랑과 신부가 하나님과 회중들 앞에서 성혼서약을 할 때 오른손을 들고 주례목사가 먼저 선언문을 낭독하면 다짐과 결단을 하며 서약을 하게 되는데 신랑용 선언문과 신부용 선언문이 동일한데 딱 한 문장이 다릅니다.

신랑에겐 “아내를 사랑하고?”묻는데 신부에겐 “남편에게 순종하고?” 라고 묻고 서약하게 합니다.

이 부분이 너무도 중요하기에 오늘 신부에겐 '순종하고?'를 세번 되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혼인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하객 한분이 저에게 묻는 것입니다.

“목사님! 왜 남편에게는 순종하라!고 안하시고 아내에게만 세번이나 반복해서 순종할 것인지를 물어 보셨죠?"

제가 되물었습니다. “성도님, 한번 생각해 보세요. 순종하는 사람이 행복합니까? 순종하게 만드는 사람이 행복합니까?”

이분 얼굴 표정이 묘해 졌습니다. 순종하는 사람이 더 행복할 것 같은데 맞다고 하자니 마음이 영 안내킨다는 것 입니다.

“이 서약문은 성경 말씀 그대로 쓴 것입니다. 아내에게 순종 할것인가를 묻기 전에 남편에게 먼저 묻습니다 진정 사랑하는가?를 말이지요! 사랑이 먼저지요!"

"사랑과 순종이 만날 때에 진정 행복한 가정이 되지 않을까요?" 그랬더니만 때마침 옆에 계시던 성도님 이야기가 압권입니다.

"목사님, 요즘은요 남편들이 아내에게 순종해야 겨우 살아요! 아내에게 순종 안하면 시끄러워서 평화롭게 못 살아요. 목사님도 잘 아시면서 왜 그러세요? 차라리 남편에게 순종할것인가를 물어주세요!!"

아하!!, 아하!!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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