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5. 06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어느덧 우리 다일구호팀은 천막을 치고 접고 이동하고 다시 치고를 아주 능하게 하는 텐트메이커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기존의 텐트를 살 수도 임대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한 푼이라도 아껴서 구호활동에 쓰자고 합의가 되어 천막 재료만 사서 재난지역에 알맞게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산골짜기 마을에 쌀을 가져다주고 오니 어느덧 벌써 텐트가 서고 의약품들이 진열되 있고 의료진료를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감탄을 하고 있는데 먼지를 뒤집어 쓰고 땀범벅이 된 이정식 에녹님, 이지현 주전자님과 김철민 바우님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고 했더니만 재난 현장에서는 노가다가 딱이네요!! 아주 적격이예요!!" ^^ 해서 다들 웃었습니다.

이미 할아버지가 된 박종근 고리님도 어찌나 잘하시는지 함께 땀 흘리며 일한 권영훈 머슴님과 김성조 하은님, 안세진 바람님, 안채환 바다님도 혀를 내두르며 감탄을 했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한참 동안 별 진전이 없었는데 어느새 완벽하게 의료캠프가 꾸려져 있는 것을 보고 감탄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의아해 하고 있는데 천막 설치를 총괄하던 바우님이 다가와서 하는 말을 들으니 즉시 이해가 되고 또한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북극곰님, 천막을 칠때는 기둥을 튼튼히 박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튼튼하고 곧은 나무를 알맞게 잘라 최대한 땅속 깊이 박는데 많은 시간을 사용하게 되지요. 그 뒤로 천막 씌우는건 일도 아닙니다!”

1진은 네팔로 긴급재난 구호 활동을 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고 면도도 하질 못해 외모는 노숙자 같은데 마음은 사명에 살고 사명에 죽은 텐트 메이커의 원조! 바울사도 같이 훌륭해 보입니다^^

비록 많이 더뎌 보이고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막막해 보이더라도 텐트의 기둥부터 중심에 단단히 박는 심정으로 참사랑의 나눔과 섬김으로 견고하게 구호활동을 진행해 나가고 있는 다일 구호팀에게 가열찬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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