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5. 10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불효자는 웁니다!!”                                  

     

  

금번 어버이 날은 네팔에서 맞이하고 어머님께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머님께 호통 아닌 호통 부터 들었습니다. “어버이날에 가장 위험한 곳에 가 있는것 자체가 불효인 줄은 아시는가?”

통화가 거의 불가능한 재난 현장에서 간신히 전화가 연결되어 아들이 무사하고 봉사활동도 잘 되고 있음을 말씀 드렸지만 올해도 끝마무리 인사는 "어머님, 불효자는 웁니다!" 였습니다.

오늘 서울다일교회에서 어버이 주일을 보내며 올해 87세 되신 어머님을 비롯하여 95세로 최고령자이신 문상례 권사님과 열두분의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감사의 선물을 드리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만 미안한 마음만 듭니다.

다일 작은천국에 입소해 계신 분들 중에서도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평소에는 토요일 공동예배를 드리지만 어버이주일을 맞아 특별히 주일 공동예배에 오셨습니다.

여섯분의 어르신들 (임기환님, 남장우님, 민기동님, 김수환님, 홍진영님, 김상태님)을 초청하여 식탁교제를 나누며 더불어 함께 기쁨을 함께 나누있는데 할수록 역시 미안한 마음만 자꾸 자꾸 듭니다.

오늘 오후 2시의 3부예배 설교는 생애 처음 설교를 하게 된 자칭 국가대표 불효자, 김철민 전도사님이 “어머니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첫 설교를 해 주셔서 모두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어버이의 사랑에 담긴 하나님 은혜를 깊이깊이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아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 못하고 사는 이 불효자는 울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읽으시던 성경책을 매만지며 너무도 큰 위로와 용기를 얻습니다.

"아침저녁 읽으시던
어머님의 성경책
손때남은 구절마다
모습본듯 합니다.
믿는자는 누구든지
영생함을 얻으리
들려주신 귀한말씀
이제힘이 됩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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