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5. 13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네팔을 위해 두 손 모으며”                                  

     

  

만여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지난달 7.9 강진 이후 17일 만에 또다시 발생한 7.4의 강진으로 네팔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혼비백산입니다.

지난 지진때 가장 피해를 크게 입었던 신두팔촉 지역이 또다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는 그만 망연자실 한동안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도 그곳에 남아 구호활동을 하는 우리 다일가족들이 있는데 너무도 염려가 되어 황급히 전화를 했더니만 현지의 최홍 원장은 놀랍도록 아주 침착하게 이야길 해주었습니다.

또 다시 7.4 강진이 산을 마구 흔들고 있을 때 신두팔촉의 사띠모레 마을에 천막을 가져다 주고 있었고 일부 대원들은 이곳저곳 흩어져 방역을 하고 있었는데 산이 우르르 꽝꽝 소릴내더니 춤을 추더란 것입니다.

앞산에서는 그 요란한 굉음과 함께 뿌연 먼지가 올라오는데 그때의 마음을 말로는 설명할 길이 없겠다면서 자신은 이미 죽을 각오도 되있고 ‘사즉생’, ‘생즉사’ 각오로 임하지만 KCOC 단원으로 네다일에 파송된 이은지 여간사는 두 번의 큰 지진과 수백번의 여진으로 심리적 충격이 너무 큰 것 같으니 허락해 주신다면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서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회복된 후 다시 복귀하는게 좋겠다고 제안하였습니다.

마음 같아선 현지에서 두 번씩이나 큰 지진으로 놀란 가슴이 된 다일가족들은 일단 모두 다 들어오게 하고 저를 포함한 안전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구호대원으로 네팔에 계속 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기도하자고 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오늘 밤 미주다일공동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네팔을 위하여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고 모금도 합니다. 지금까지 미주 다일공동체에 모아진 구호헌금 총액은 $6,810입니다.

북미주에 사시는 다일 영성벗님과 교민들 중에서도 동참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미주 다일공동체 김고운 실장(1-404-903-5419)로 문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