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5. 27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 밤지새고 새벽까지 우는 새 "                     

     

 

  

늙은개든지 강아지든지 애완용 개에게는 엄청난 연민과 애정을 쏟으면서 정작 소외된 사람들에게는 무관심한 사람들을 존경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배반하는 인간을 더이상 사랑할 수 없어서 배반하지 않는 개만 사랑한다면 정말 문제입니다.

하지만 주님과 인간을 진실로 사랑하기에 그 사랑으로 온갖 피조물과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은 대하면 대할수록 정말로 존경과 신뢰가 갑니다.

30년 이상 이사를 한번도 안하시고 계속 한집에서 사시는 배달님 집에서 금번에 새로운 가족들을 만났는데 엄청나게 많아진 새떼들입니다!!^^

이틀 연속 아침에 새들의 노래소리에 깜짝 놀라 잠을 깨었는데 도대체 한밤 중에도 새벽에도 시끄럽게 울어대는 녀석이 있어서 저 새는 도대체 어떤 새냐고 물었더니만 배달님 대답이 감동적입니다.

"우리 식구인데요! 저도 이름은 몰라요! 근데요 이뻐요! 색도 고와요!"

어제도 오늘도 난생 처음 들어보는 기이한 새소리까지 들려와서 밤에도 새벽에도 깊은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내 귀엔 애절하게만 들리지만 그 녀석 입장에서는 자신의 목소리 중에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자신의 짝을 부르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니 느낌이 또 달랐습니다.

새들은 보통 밤지나 자정이 되면 짝을 찾는 일을 거의 마친다는데 유독 이 새는 남달랐습니다 밤새 노래를 하더니만 새벽까지도 노랠 불렀습니다.^^

노래를 너무 오래해서 새라도 목이 쉬진 않을까 염려가 될 정도였습니다.

배달님께 물었습니다. "저 새가 혹시 소쩍새가 아닐까요? 그녀석들은 해지고 어둠이 내리면 더 노래하고 다닌대요 제 짝을 찾노라고요?!"

"저는 새 이름 모른 다니까요! 근데 봤는데요 이뻐요! 아주 고와요! 새는요 우는 것도 엄청 사랑스러워요!"

"이름을 밤지새고 새벽까지 우는 새라고 하지요 뭐! 정말 새는 우는 것도 엄청 사랑스럽네요!!" ^^

아하!!,아하!!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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