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6. 08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 메르스와 싸우는 다일!! "                     

     

 

  

자고 일어날 때마다 확진 환자가 늘어나더니만 오늘은 메르스 근원지인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두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고 합니다.

거리도 백화점도 한산해 지고 유치원이나 중고등학교가 속속 문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매일 천여명의 노숙인과 무의탁 노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다녀가시는 무상급식소의 대명사 '밥퍼' 역시 단체봉사자들의 취소가 연일 줄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난리통 일수록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 소외된 이웃들은 더욱 대책이 없는데 봉사하러 오시는 분들이 계속 줄어든다 하여도 밥퍼의 무상 급식만은 계속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특히 오늘 서울시 교육청 권병국 과장님 이하 20명이 단체봉사를 오신 것을 보고 저희가 큰 힘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때 일수록 '밥퍼'만은 문닫는 일이 없어야지요!" 하면서 자원 봉사자들이 취소하는 일이 줄어들기를 간절히 바라셨습니다.

며칠 전 105번째 생신을 맞이하신 민 할아버지께서 "최목사님! 이럴 때 일수록 기관지를 조심해야 해요" 하시며 건네주신 꿀물 한병에 그만 목이 메어 마시지도 못하고 책상에 올려놓고 한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위축될 것이 아닙니다. 메르스와 단호히 맞서 싸우는 의료인들과 일선 공무원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위해 밥퍼는 두려움없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내일부터 밀폐된 공간인 식당문은 닫고 함께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 하고 마당에서 위생점검과 방역부터 철저히 하고 도시락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메르스든 가난과 빈곤같은 사회문제든 무조건 피하려 하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보다 나은 방법으로 더 가까이 사회적 약자에게 다가가려는 자세를 가지는 '밥퍼'와 '다일'이 되도록 여러분 모두의 뜨거운 성원과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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