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2.25.
~최일도 목사의
마음나누기~

"거리 성탄 예배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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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전 성탄절에 교회에 갔다가 쫓겨난 노숙인 형제 3명과 함께 길거리에서 꽁꽁 언 손을 호호 불며 거리 성탄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여관방 하나 얻지 못하여 이세상 가장 낮고 누추한 장소인 말구유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은 그 누구보다도 집없는 사람들, 집은 커녕 누울 방 한칸 없는 소외된 이웃들의 형편을 잘 아시는 분입니다.

가진 것이 너무 없어 세상에서는 환대받지 못하는 사람들,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셨던 예수님을 따라 길을 걷다보면 길과 골목과 거리에서 예수님의 형상으로 보이는 이 땅의 작은형제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밥으로 오셔서 우리의 밥이 되어주신 예수님을 탄생을 기억하며 어르신들과 함께 “밥이 답이다!" " 밥부터 나누세!”구호를 외치며 오늘도 변함없이 세계인권선언문 낭독을 했습니다.

모처럼 날씨가 따뜻해서 성탄 메세지와 세계 인권선언문에 담긴 뜻과 의미를 일일이 알아듣기 쉽게 풀어 드렸습니다.

세상의 통념구조와는 아무 관련없이 사회적 신분과 직위를 떠나 밥으로 하나되는 이 곳, 밥퍼에 오신 자원봉사자들이 일제히 소리치기도 하고 조용히 다가와 하는 말이 있습니다.

"거리성탄 예배야말로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만한 성탄의 의미가 살아있는 예배네요!" "삶으로 영광을 돌리는 감동적이면서도 진짜 예배다운 예배였어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더불어 만들어가는 진정한 미쇼데이 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포근해서 인지요 3천 여명이 넘는 어르신들과 노숙인들과 봉사자 얼굴들이 아주 행복해 보였어요" "최목사! 난 이 거리에서 성탄예배를 드린지 10년이 지났는데 말야 오늘 처음 예배를 거리에서 드리게 된 시작과 인권말야 그 기본 권리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는데말야 잘 들으니까 정말 마음이 기쁘고 든든 하더라니깐!!"

아하!!, 아하!!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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