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17.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물이 생명이기에 !!”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파견된 NGO 60여개 단체 중에서 우물파기 사역을 현재도 계속하는 단체는 15개 단체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는 이미 3년 전부터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없는 우물공급 사역에는 문제가 있음을 알고 ‘국경없는 과학 기술자회’와 손잡고 대안없는 우물파기 보다는 정수된 깨끗한 식수공급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제 방영된 MBC PD 수첩을 통해서 우물파기 사업이 현재도 한인회와 여행사와 일부의 선교사님들의 개인적인 사업으로 여전히 현지인들을 위하여 우물을 파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이 생명이기에 우물 하나를 파고 공급할 때에도 섬김의 영성과 바른 믿음, 바른 삶을 추구하는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가 생명이듯이 물이 생명이기에 우물을 파기전부터 생명수를 공급하려는 현지 스텝들의 기도와 준비가 얼마나 철저한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지역에 비소 등 땅과 수질 오염 정도를 먼저 조사해야 하는 전문성 또한 겸비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고 상식입니다. 이 기본과 상식이 지켜지는 한국교회와 한국에서 파송된 NGO가 되어야 함을 다시한번 절실히 깨달으며 나 자신에게도 몇 번이고 되뇌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어제 방송을 보신 벗님들 중에서 염려스러운 마음에 다일공동체 사무국으로 전화를 주신 분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밥퍼와 빵퍼와 꿈퍼, 교육과 의료지원과 주민들을 위한 배지원 사업등 해야 될 일들과 가야 할 곳이 너무도 많은데 우물 이야기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응답 했다고 합니다.

현장을 가보지 않고 TV만 본 경우엔 얼마든지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대다수 선교사님들과 NGO들을 오해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아쉬운 대목이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는 매일 밥과 빵을 나누며 교육과 의료사업 등 해외 분원중에서 가장 귀하고 가장 보람있게 빈민선교와 교육사업과 주민 소득증대사업까지 하는 다른 이웃 나라들까지도 부러워하는 다일의 손꼽는 해외 사명 실현지입니다.

그리고 시엠립의 밥퍼센터에서는 서울대 적정기술 연구팀이 주축이 된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에서 만들어 주신 정수기를 이용해 날마다 500명이 넘는 아이들과 많은 주민들이 비소가 전혀없는 물을 날마다 마시고 있으며 캄보디아 김형길 원장님 자신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주민들과 이 물을 같이 마시고 있습니다.

사실은 저도 물속에서 세례를 베풀고 땀을 흘리다가 세균에 감염된 동네 우물물을 그대로 먹은 후 장염으로 일주일을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또 한번은 동네 주민이 먹는 물을 마시고 상한 음식을 류주형 전도사님과 둘이 먹고 둘 다 심히 고생하다가 돌아와 귀국하자마자 식중독으로 두 사람이 함께 일주일을 입원한 일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김형길 원장님에게 제발 물만은 안심할 수 있는 음료수를 사 먹으라고 여러번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의 김원장은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에서 설치한 물은 수질 검사를 이미 거쳤고 자주 점검하고 있으며 자신부터 마셔야 현지 스텝들도 주민들도 모두 안심하고 마신다며 쎈터안에 정수된 우물물을 날마다 오늘도 마시고 있습니다.

어제 방송에서 수질관련분야에서 조언해주시며 출연한 단국대학교의 독고석 교수님 또한 시엠립 다일 공동체에 여러번 오신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 소속이십니다.

시엠립 정수 처리시스템에 대한 관리에 대하여 NGO 가운데 너무도 훌륭하게 잘 관리가 되어서 기쁘다고 하셨고 현재도 캄보디아 다일공동체 정수 시스템지원에 대한 조언을 계속 해 주시고 계십니다.

12년전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를 설립하고 밥퍼사역을 시작하기 전을 떠올려보면 아이들이 하얀 교복이 흙탕물에 빨아 고스란히 황토색인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던 아이, 오염된 물로 인한 피부병에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며 다일천사클리닉을 제집처럼 드나들던 수많은 사람들이 넘쳐났습니다.

캄보디아 다일공동체에서 밥퍼와 함께 빵퍼와 물퍼로 우물을 파주었을 때부터 아이들은 눈부시게 하얗게 된 교복을 입고 오는 것을 보았고, 약을 발라도 소용없던 아이들의 피부가 아물고 설사와 복통이 멎는 것을 저도 감동하면서 수없이 여러번 똑똑히 지켜보았습니다.

우물물 개선만으로는 언제까지나 깨끗하게 완치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우물파주기 사업은 이에 정수관리 사업으로 바뀌었고 다일 클리닉과 배지원사업과 같은 필요한 또다른 귀한 목적사업으로 방향을 돌리고 완벽하게 정수된 물을 마음껏 마을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현재의 모습도 갖췄습니다.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에서 활동하는 서울대 교수님들은 캄보디아 다일공동체에 기술지원을 통해서 너무도 큰 감동을 받고 보람을 느낀다며 저희가 부탁을 드린 적이 없는데 자원하여 네팔 다일 공동체까지 직접 찾아가셔서 네팔 현지에 맞는 적정기술로 정수 시설을 설치해 주셔서 얼마나 큰 감사가 넘쳤는지 모릅니다.

이런 감동 사연은 다 쏙 빠지고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인 NGO 대부분이 무책임하고 부도덕하다고 여길 수 있게 방송한 대목은 참으로 아쉽고 유감스럽기만 합니다.

캄보디아의 김형길 원장님은 물이 생명이기에 생명수 공급을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다 쏟는 참으로 소중하고 자랑스런 진정한 사명자입니다.

캄보디아 사람들 중에 우물을 음용이 아닌 생활용수로만 사용하는 분들이 있고 적정기술을 이용하여 비소 없는 수질 검사표를 일일이 보여주며 정수된 깨끗한 물을 매일 마시는 밥퍼센터의 아이들과 주민들 500명 이상이 있다는 이야길 분명히 했고 보여 드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민들을 위한 다일클리닉과 다일도서관등을 보고 귀한 일이라고 찍어 갔는데 이는 다 생략되고 어제 방송에서는 방송 취지에 맞게끔 김원장님이 한 말이 다 생략된 것을 보고는 정말 아쉬운 맘을 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어제 PD 수첩을 방영한 MBC TV는 6년 전(2010년 1월과 2월)에 몇 번에 걸쳐서 ‘일요일 일요일 밤에 - 단비’ 코너에서 캄보디아 다일과 함께 우물파기를 하면서 실패로 끝날 줄로만 알았던 땅에서 물이 하늘 끝까지 솟구치는 대국민적인 감동을 보여준 일이 있습니다. 그 현장에서 묵묵히 땀흘리며 수고한 사람들이 바로 저희 다일 스텝들이고 오늘도 사람들이 알아주나마나 최선을 다해 섬기며 사역하는 동역자들이 우리의 보배같은 캄보디아 다일공동체 스텝들입니다.

이런 일이 있은 바로 어제 네팔 다일공동체에서는 "MBC 다큐 스페셜" 팀이 찾아와서 네팔 어린이와 여성들을 위한 다일 호프스쿨과 다일 여성 직업기술학교의 귀한 사역을 보도하고 싶다며 열심히 찍어 갔다고 합니다. 22일밤 10시에 방송한다고 하니 씁쓸하지만 그래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오지에서 묵묵히 섬기시며 온갖 고생 고생 다하시는 충성스런 선교사님들과 착한 NGO 단원들을 힘차게 격려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하나투어로 시작하여 한국의 여행사마다 앞 다투어 ‘캄보디아에 가면 꼭 보고와야할 10 곳’ 중에 한 곳을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로 소개할 만큼 캄보디아 다일은 명실공히 기독교를 뛰어넘어 국민들의 따뜻한 정성과 사랑으로 키워 주셨습니다.

저희들은 어떤 칭찬에도 우쭐거릴 것도 없고, 억울한 일에도 실망하거나 기 죽을 것도 없이 오로지 참사랑의 나눔과 섬김을 꾸준히 실천하려고 합니다.

다일의 후원회원들 뿐만 아니라 이웃 종교인들과 종교가 없는 분들 가릴 것 없이 정말 이념도 종교도 다 초월한 사랑만을 실천하는 캄보디아 다일 공동체가 되기위해 죽을 때까지 이걸음으로 여러분들과 더불어 함께 하나님을 기쁘시게, 이웃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캄보디아의 진정한 가족이자 이웃이요, 영원한 친구로 살아갈 것을 다시한번 굳세게 다짐합니다.

28년 전 청량리 역 광장 바닥에 주저 앉아 라면을 끓이던 처음처럼의 정신을 항상 잊지 않으며 지금부터, 여기부터,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참사랑의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다일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도와 격려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오며.....

청량리 밥퍼 나눔운동 본부에서
작은 형제, 최일도 올립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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