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09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자원봉사의 아름다움"

오늘 밥퍼엔 국립외교원의 윤덕민 원장님과 41명의 외교원 가족들이 오셔서 자원봉사를 해 주셨습니다.

김미경 주방장님은 국립외교원의 윤덕민 원장님이야말로 자원봉사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잘 아시고 꾸준히 실천하는 분이라고 제게 귀띔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강의를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기관명이라 새롭게 신설된 교육기관이란 생각을 했는데 과천에 도착하니 전에 자주 다니던 중앙 공무원 연수원의 명칭이 개명된 것 임을 알았습니다.

예전부터 중앙 공무원 교육원은 강사들의 무덤으로 불리우는 곳입니다. 왠만해선 어떤 반응도 안 하시는 과묵한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이지요^^

어느덧 열번 이상 강의를 하게되어 친숙한 스텝들도 계시는데 오늘 처음 만나는 고위 공직자들은 처음엔 역시 딱딱한 분위기였는데 강의를 한 중에 오늘 만난 분들이 그래도 가장 많은 박수와 호응을 보내 주셔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지금 당장 주머니에 돈이 있는 분은 만원씩 꺼내어 내일 밥퍼에서 밥 짓는 일을 십시일반으로 돕자고 했더니 강의가 끝난 후 교육 받은 68명 중에서 55명이상이 즉석에서 동참해 주셨습니다.

지금부터, 여기부터,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실천하겠다며 십시일반으로 만원씩 모아주신 돈이 54만 3천원인데 오자마자 밥퍼 스텝들에게 드렸더니 "아니, 어떻게 그렇게 갈 때마다 고위 공직자들 주머니를 털어 오십니까? 더 자주 다녀 오세요!" 라고 주문하더군요.

자원봉사의 아름다움에 대한 강의를 들으신 공직자들이 각자의 업무 부처로 돌아가서 이 뜨거워진 마음을 꼭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고 정책도 보완하고 발전시켜 이 세상이 더욱 더 살 맛 나고, 밥 맛 나는 세상이 되도록 힘써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하!!, 아하!!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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