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03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2)~

“힘을 내거라 쁘러카스야!”

금번 비전트립에서 만난 매우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려 합니다. 화빌(50세)형제님과 그의 아들인 꿈많은 소년 쁘러카스(14세)입니다.

안나푸르나 셰르파와 포터로 일을 하며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는데 지금은 고산지대에서 숨 쉬는 것이 힘들어 높이 올라가는 일은 안하지만 가이드 라이센스도 있어 에베레스트 등반팀을 안내하는 전문인 세르파 이기도 했습니다.

포카라 다일교회의 새신자 이기도 한 이 분은 쿠샬 목사님에게 꼭 저희 일행의 푼힐 트레킹을 안내하고 싶다고 간청하여 그의 아들 쁘러카스와 함께 다녀 왔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산을 오르며 다정하게 대화를 주고 받는 모습을 보며 내가 쁘러카스 할 때 아버님과 함께 강화도 마니산등을 등반했던 시절과 내 아들 최산과 북한산등을 오르 내리던 기억이 떠올라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쁘러카스는 학교가 너무 멀어 학교 가기가 힘들어 자전거를 살 돈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알바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이곳에 와서야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쁘러카스는 현재 다일 천사병원의 안금영 간호사님의 일대일 결연 아동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간호사님 덕분에 꿈을 꾸게 되었다며 공부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쓴 손 편지를 말없이 쑥 건네 주는데 얼마나 감동이 되던지 그만 울컥했습니다.

'안금영 간호사님께' 만은 한글로 쓰고 싶다며 소년이 내민 편지를 읽다가 너무도 기특해서 한국에 가자마자 나도 '쁘러카스에게' 손편지를 써서 부치고 안간호사님과 상의하여 자전거도 살 비용을 부쳐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싶어도 시킬 수 없어서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포카라 다일교회를 통해서 아이들을 공부 시킬 수 있어 너무도 행복하다면서 삶은 감자를 먹으라고 쑥스럽게 건네 주시는 그아이 아버지의 선한 눈빛과 마음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인연이 될 것 같은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포카라 다일공동체가 가족들의 꿈을 이루어 주고 있다며 활짝 웃는 부자의 미소에 모든 피곤이 사라지며 새 힘이 불끈 불끈 솟아 납니다.

특히 쁘러카스가 함께한 여행이 너무 행복했다며 제 손을 꼭 잡으며 수줍게 "단네밧! 단네밧!" 을 고백하는데 어찌나 그 마음이 잘 전달이 되는지 눈물이 나서 참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그래 그래, 쁘러카스야! 널 보니 꼭 어릴때 날 보는 것 같구나! 한국에 돌아가서도 네 꿈이 이루어지도록 안 간호사님과 함께 항상 기도할께!! 맑은 물 쁘러카스야!! 힘을 내거라, 사랑스러운 쁘러카스야!!"

"아하!!, 아하!!" ^^



Posted by 밥퍼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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