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현장]
밥퍼에 오시는 분들이 편하게 식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베트남 밥퍼 현장
이야기
“이웃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안녕하세요. 베트남 다일공동체 손민준 원장입니다.
매일 아침 10시쯤이면 밥퍼에 한 분 한 분 씩 모여듭니다. 베트남은 하루에 105명, 정해진 사람만이 와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국가에서 가난한 사람 중 식사할 수 있는 사람을 미리 정해주기에 식사표를 가진 사람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들 중 약 40여명은 장애가 있거나 거동이 불편해 식사 장소까지 올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분들은 식사를 매일 배달해 줍니다.
밥퍼에 와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 가운데, 반쯤 음식을 남긴 후 그것들을 작은 통이나 비닐봉지에 싸서 가져가는 분들이 계십니다.
집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눈치를 보며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모르는 척 하고 밥과 국을 더 드리고 있습니다.
그분들 표정에서 가족을 위한 마음이 다 느껴지고, 그것이 우리에게 전달되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참 많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같이 하는 많은 후원자님들 덕분에 배고픈 분들에게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날마다 나누는 밥과 빵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이 넉넉히 흘러가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