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현장]

기도해주세요

 

다일작은천국, 삶의 이야기

 

 

햇살이 따사롭고 곱디고운 꽃들이 만발한 봄날입니다.

코로나19가 제아무리 기승을 부린다 해도

우리 가족들은 이 땅에서 여전히

<다일작은천국>의 삶을 매일 연습하며 살아간답니다.^^

 

그동안 각 방방을 돌면서 예배를 했는데 뜻밖에도 참 은혜로웠습니다.

하나님은 지극히 작은 이들일수록

그 부족한 예배를 더 기쁘게 받아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부활절 때는 부활의 상징 계란도 나누었지요.

 

고령의 서☆복 님은 룸메이트들과의 불편함 때문에

우리의 배려와 권면을 끝끝내 마다하시고

결국 독립을 선언하고 퇴소하셨습니다.

 

그러나 사흘 만에 경관들이 하천변에서 배회하시던

그분을 발견하고 모시고 왔습니다.

호기롭게 독립을 선언하고 나가셨으나

어디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던가요?

결국 그분은 칼같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다시 <작은천국> 한가족으로 살기로 하셨습니다.

 

한편, 조♤♤님은 쪽방에서 홀로 살아가시던 췌장암 환자였지만,

지금은 <다일작은천국> 가족으로 함께 사시는 분입니다.

<작은천국> 소문을 듣고 직접 찾아와

"나 천국 가기 위해 남은 생을 여기서 살다 가고 싶습니다" 라며 밝게 웃으셨습니다.

예배 때는 매우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셨지요.

 

 

근데... 요즘...

조금씩 두려움이 생기시나 봅니다.

슬그머니 소망을 담은 헌금 봉투를 천사병원 1층 로비 모금함에 넣고 기도를 요청하네요.

이 봉투를 확인하고 가슴이 저려왔습니다.

눈물도 나는군요.

 

이분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