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이 마음이면...


때로는 마구 흔들리기도 하고

때로는 어디에 둘 곳이 없어서
안절부절 하며 당황하기도 하고
때로는 채워도 채워도 밑빠진 독처럼
허허로운 마음일 때가 있지요.


어느 선배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평생 목회를 하면서 맛본 큰 좌절은
함께 신앙생활 하기를 수십년을 했는데도 말야


날이 가면 갈수록 여전히 똑똑하기만 한
교인들을 만나 볼 때야”
“......”


“그리고 더 가슴 아프고 낙심이 되는 것은 말야

날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 영악해지고
이기적인 교인들을 만날 때야...”
“아아!...”


저도 목사지만 목사는 똑똑한 사람이 아니고

똑똑한 사람을 키워내는 사람도 아니라
예수님을 본받는 사람으로 가난한 마음이 되어
뭇사람들이 천국을 누리도록 섬기는 머슴이
우리시대의 진정한 목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기부터, 나부터, 마음을 활짝 열고

서로서로 닦아 줌으로 청결한 마음으로,
함께 울고 함께 웃을 줄 아는 마음으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마음으로,
먼저 용서하고 용납하려는 마음으로,
바른 믿음으로 바른 삶으로,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려는 마음으로,
아아, 이 마음이면...


아아, 이 마음이면 똑똑함 뿐만 아니라

영악하고 완악한 마음까지도
다 녹이고 녹아버려 날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 온유하고 겸손한
예수마음 되지 않을까요?
아하!!

목사는 똑똑한 사람도 아니고 똑똑한 사람을 키워내는 사람도 아니라 예수님을 본받는 사람으로...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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