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다일공동체 밥퍼 센터에서 식사하는 고아들 중에 떵(여, 15세)이라는 아이의 딱한 사연을
알린 적인 있습니다.
떵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 학교가 있지만 그 곳은 학교 수업료를 내야만 다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돈이 없어서 하루끼니를 걱정해야하는 떵은 중학교를 다녀야 할 15살이지만 이제 초등
학교 5학년입니다. 길거리에서 오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떵의 할머니는 떵을 무료로 공부를
가르쳐 주는 먼 거리의 학교를 보내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아이들은 부모님이 오토바이로 학교
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데려오지만 부모님이 안 계시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고 있는 떵은 자전
거를 30분이 넘겨 타고가야 학교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떵의 자전거는 많이 낡고 고
장이 자주 나서 학교 가는 길을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떵의 어려움을 도울 방법을 찾던 중에 베트남다일공동체에 사이공한인연합교회 헵시바 목장(구
역)의 성도님들이 모은 돈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시고 싶다고 하시며 “꼭 필요한 곳에
주님의 사랑도 함께 하길 원합니다”라고 쓰여 진 봉투를 전해주셨습니다. 헵시바 목장(구역)의
성도님들 덕분에 떵에게 새로운 자전거가 생겼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새 자전거를 선물 받은
떵의 시선은 새 자전거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자전거와 함께 뒷자리에 쌀 20KG도 함께 실어주
었습니다. 부끄러운 듯 웃음 지으면서 기뻐하며 고맙다는 말과 자전거를 전해주고 돌아가는 저
를 향해 손을 흔들어 줍니다. 떵을 알고 지낸지 1년이 넘었는데 이재서야 처음으로 떵이 저를 향
해 손을 흔들어 주는 것입니다. 불편했던 자전거 때문에 학교 가는 길이 더 이상 힘들지 않고 늦
어진 공부지만 즐겁게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사이공한인연합교회 헵시바 목장(구역)의 성도님들
바람대로 꼭 필요한 곳에 주님의 사랑이 전해진 것 같아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