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눈

다일의 오랜 친구이자 동역자

연극배우 윤석화 홍보대사가 출연한

4월26일 개봉예정작 [봄,눈]의

영화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주인공 캐릭터를 소화해 내기 위해

삭발을 감행한 그녀의 짧게 잘린

머리카락을 보면서 또 혼신의 힘을 다한

그녀의 연기와 열정에 다일가족들

모두가 진심으로 박수를 쳤습니다.

 

한 남자의 아내요 누군가의 딸이며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가면서

그 어느 역할 하나 소홀히 하지 않으며

이렇게 멋진 영화까지 찍은 석화 대사를

한국의 연극과 연기를 대표하는 배우

박정자 선생님과 손숙 누님과 함께

역시 대단해! 과연 최고야! 하면서

‘봄날은 간다’라는 노래를 애잔하게 부르며

극장 밖을 나왔습니다.

 

일평생 철없는 가족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자기다움을 잃어버린 채 살아온 ‘순옥’이

그러다가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순옥이가 마지막 찾아올 봄날을 준비하는

순옥이의 [봄,눈]을 보면서

순옥이처럼 우리 곁에 피어 났다가

말없이 사라진 가난하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한 영혼의 따뜻한 미소와 맑은 눈물을 보면서

삶 못지않게 마지막 이별 또한

삶만큼 아름답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세월은 흐르고 우리도 언젠가는

순옥이처럼 생의 마지막 날을 맞이 할텐데

이번 봄이 우리 생의 마지막 봄날이라면

이 봄에 피어나는 새싹과 예쁜 꽃들을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라면

누구와 함께 봄 소풍을 떠나시겠습니까?

순옥이가 엄마라는 이름과 함께

남기고 간 믿음처럼

부디, 삶에 대한 희망이기를,

오로지 사랑이기를...

아하!!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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