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riend, John"

다일현장 2012. 6. 14. 18:15
탄자니아의 교통 편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택시' 입니다.

서울에도 택시가 참 많이 있습니다.
다레살람도 택시가 많이 있습니다.
다레살람에 살고 있는 한인 분들은 택시 운전사들의 연락처들을 몇 개씩 갖고 있습니다.

내가 어디로 가야하는데 내가 있는 곳으로 몇시 까지 와 달라고
이야기 하면 택시 기사가 찾아 오기 때문입니다.
탄자니아 표 콜택시로 아무 택시나 타지 않고 늘 타던 택시를
이용함으로 안전하게 목적지 까지 가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곳 택시들은 미터기가 없습니다.
기사와 요금을 협상해야 합니다.
그래서 스와힐리어를 못하고 영어를 쓰는 외국인은
택시 기사들의 일용할 양식이요 로또입니다.
영어 쓰면 무조건 두배로 부릅니다.

그래서 소개를 받아서 택시를 타면 바가지 쓰는 일도 없습니다.
제가 소개 받아 만난 택시 기사는 '존' 입니다.

존은 기독교인이고 네 명의 아이를 둔 한 집안의 가장입니다.
본인 소유의 택시가 없어 차를 빌려서 차 값을 지불하고 나머지 돈이 순수 수입이 됩니다.
부양가족도 많아 하루 벌어 힘겹게 살아가지만
두번째 만나 대화해 보니 긍정적이고 밝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맨유'를
좋아하는 탄자니아 서민이었습니다.

저와 아내가 택시에서 내릴 때 존은 창문을 내리고 크게 외칩니다.
"다음에도 꼭 나를 불러 주세요"

저도 외쳤습니다.
"이용할 일이 있을 때 부를께요"

저의 친구 존을 소개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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