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유익하단다!
밥퍼를 시작하게 된 것이 88년인데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그 해에
처절한 아픔을 딛고 정상에 우뚝 선
탁구국가대표 선수를 잊을 수 없습니다.
현정화선수와 함께 환상의 복식조로 불리우던
한국을 대표하던 그 선수를 선교사님으로
CBS ‘새롭게 하소서’에서 오늘 만났습니다.
탁구선수에게는 치명적인 ‘테니스엘보’라는
병을 앓으면서도 진통제로 고통을 참아가면서
선수생활을 했다고 하시고
탁구를 그만두면 낫는 병이라고 하는데
그 고통이 오죽했을까?
그 아픔이 너무도 잘 전달이 되더군요.
어제 허리 비끗한후로
앉을수도 설수도 없는 극심한 근육통에
파스를 한가득 옆구리에 붙이고
근육이완제와 진통제를 먹어가면서
방송진행을 종일 하고 있는 저에게는
선교사님의 간증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영성수련이나 방송진행을 당장 그만두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내 맘을 정확하게 읽으셨는지
양선교사님의 다음 이야기에 뜨끔했습니다.
“목사님, 고난이 제게 너무 유익했습니다.
금메달 딴 이후로는 테니스 엘보라는
육체적 고통과는 비교도 안되는
정신적 고통에 더욱더 시달렸어요.
지독한 우울증이었습니다.
그 극심한 고통까지 이겨내도록 만든 힘은
주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 때문이지요.
주께서 주신 사명을 바라보면
그 무엇도 문제가 되질 않잖아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결코
가로막을 수 없게 하는
주님 주신 사명 때문에
오늘도 끊어지는 것 같은
허리고통을 참아내며 녹화를
겨우 마치고 설곡산으로 올라오는데
제 맘속에 음성이 들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일도야, 고난이 유익하단다!
아무렴, 네게 정말로 유익하고 말고...”
“아하! 아하!”
목사님, 고난이 제게 너무 유익했습니다.
금메달 딴 이후로는 테니스 엘보라는 육체적 고통과는 비교도 안되는
정신적 고통에 더욱더 시달렸어요. 지독한 우울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