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다일공동체]

쿤두치 채석장을 다녀왔습니다.
오후 5시, 해가 저물고 있을 무렵입니다.

학교 교복을 입은 채 자신의 상체보다 커 보이는
양동이를 머리에 이고 노동을 하는 소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덟 살 소녀 '사브리나' 입니다.

사브리나는 부모님 없이 홀로 할머니와 함께
채석장에서 살고 있습니다.
학교에 다녀 오면 돌을 깨는 할머니를 도와 드립니다.
지난 번 소개해 드린 '음타쿠자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학교 다녀 오면 아이들과 뛰어놀 나이에
맨발로 교복을 입은 채 깨진 돌을 나르고 있었습니다.

"사브리나, 지금 가장 힘든게 뭐야?"
"배가 고파요..."

주님의 음성이 들려 오는 것만 같습니다.
'나는 배가 고프다.'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시려왔습니다.
사브리나에게 따뜻한 밥을 퍼 주고 싶습니다.
탄자니아에 하루 속히 밥퍼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한걸음씩, 한걸음씩
무릎으로 주님께 나아갑니다.

지금부터!
여기부터!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주님,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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