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운 너무도 인간다운”

 

 

김석년목사/서초교회 담임, 패스 브레이킹 저자

 

최일도 목사님과 함께 승용차로 어딘가를 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최목사님이 급히 차를 세워 달라고 하십니다.

 

무슨 일인가 하였더니, 지나쳐 온 저 뒤에 한 꼬부랑 할머니가 폐지를 잔뜩 싣고 언덕길을 끌고 올라오는 것입니다.

 

최 목사님은 한 걸음에 달려가 할머니로부터 리어카를 달라고 하여 대신 끌고 언덕 고갯길을 다 올라서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뒤따라오시며 연상 “아이고 미안해서 어쩌나, 이런 고마운 일이 어디 있나”하시며 어쩔 줄을 모릅니다.

 

인간다운 너무나 인간다운 그 따뜻한 마음,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책상엔 언제나 24년전 청량리역광장 바닥에 주저 앉아서 라면을 끊이던 버너와 냄비를 놓고사는 친구!

 

불꽃같이 일어나는 그 자비와 긍휼의 마음이 청량리로부터 시작되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아프리카탄자니아, 미주까지 전해지고 북한까지 이어지게 할 사랑의 용광로 같은 친구!

 

뿐만 아니라 한 영혼을 진정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때로는 시대의 구조악과 불의에 대해서, 우리의 잘못을 호되게 지적하고 꾸짖지만 그것이 결코 쓴 소리로 끊나지 않는 참된 희망과 용기를 주는 친구!

 

이 세상을 살리는 신앙의 몸부림으로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내지만 생명의 울림으로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 같아서 우리모두에게 끊임없이 감동을 주며 밥 맛 나게 하는 친구가 바로 최일도목사 입니다.

 

동생이지만 때로는 형같은 이 친구목사 때문에 저와 한국교회는 자존심을 잃지 않으며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진리를 깨달은 사람들과 함께 교회다운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행복한 세상을 아름다운 세상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인간다운 너무도 인간다운 당신을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아하!

 

2012. 가을에

사랑하는 친구

서초교회 목사, 김석년

 

 

 

인간다운 너무나 인간다운 그 따뜻한 마음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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