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목사의 행복편지>


“평생을 예수의 젊은이로”

1982년 봄날에 광나루 언덕에서 만난 형님과 친구와 동생을 오늘 세종종문화회관의 뮤지컬 “밥퍼”에서 오랫만에 벅찬 가슴으로 만났습니다.


늦깍이 신학생으로 장로회 신학대학교 학부 신학과 1학년으로 입학했을때 저보다도 더 늙어서 들어오신 연웅 형님과 나와 같은 처지의 인채와 막내 

동생같이 늘 사랑스럽고 자랑스런 동생 주희!


올해로 우리들이 만난지가 꼭 삼심년 세월이 흐르고 흘렀건만 이렇게 만나자마자 옛날로 돌아갑니다. 어느덧 연웅 형님은 할아버지가 되었고 머지않아 인채와 저 역시 곧 할아버지가 될 것이고 늘 막내 동생 같기만 한 주희 동생이 우리 교단의 중진 목사님이라니...^^


오래 묵으면 묵을수록 귀하고 값진 것이 친구와 포도주라는 말이 있듯이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정말 귀하고 값진 것은 오래된 친구와 순수한 우정인가 봅니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고 오래 못보고 살아도 만나기만 하면 금방 꿈 많고 패기만만한 청년 시절로 되돌아가는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늘 부족한 저를 격려해주는 벗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서 동해시에서 제천시에서 이곳까지 올라온 형님과 친구의 우정에 오늘 그만 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우리 모습을 지켜보던 문화체육관광부의 차관님과 종무관님과 공무원들이 신학생 시절부터의 우리 우정도 부럽지만, 그보다 더 진짜 부러운 것이 있다고 하시기에 무엇입니까? 물었더니만 “로즈 수녀님이요!” 일제히 합창을 하시네요.^^


저는 여전히 다일공동체를 처음 시작했던 삼십대 초반의 열정으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우리들이 신학교에서 만난지가 이미 벌써 삼십년 전이라니요. 아아, 삼십년 전이 엊그제 같기만 합니다. 그래서 우리 동기동창생들은 서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삼십대 청춘으로 산다!”“평생을 예수의 젊은이로 살아간다!” 아하! 아하! 아하!


“평생을 예수의 젊은이로 살아간다!” 아하! 아하!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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