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다와 다르다를 놓고”

 

한국내 이주민이 1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사는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이주민 가족들과 함께 하는 나눔 사랑 위로 콘써트가 있어서 1부 사회를 보고 왔는데요. 그 곳에서 이자스민 의원을 만났습니다.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로만 기억되었던 이 분이 제 곁에서 너무도 유창한 한국말로 물었습니다. “최목사님 필리핀에도 다일 공동체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느 지역에 있나요?” 마닐라 아래에 있는 까빗대라는 도시라고 했더니만, 자신이 어릴 때 그곳에서 컸고, 엄마의 고향이라고 너무도 반가워하는 것입니다.

 

1998년 한국 국적을 취득하여 이제는 당당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신 이 분의 이야기를 곁에 있던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용환 차관님과 함께 나누면서 힘찬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를 뚫고 먼길을 오신 참가자 한분 한분들을 진심으로 축복했습니다. 인천, 부천, 대전, 포천, 고양, 일산, 안산, 군산 등 참으로 다양한 지방도시에 흩어져서 살아가시고, 또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살아가지만 모두의 꿈과 희망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이민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소외받지 않으며 더불어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는 꿈입니다.

 

이 자스민 의원의 이야기인즉 “대다수의 사람들이 같다와 다르다를 놓고 생각해보고 판단하는데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을 보면 먼저 다르다고 판단해 버리고 나중에 생각한다”라는 것입니다.

 

왜, 우리들은 처음부터 다르면 나머지는 모두 다 다르다고 할까요? 도대체 같다와 다르다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알고보면 사람으로서 누구나 다 동일하고 동등한 자리에 있는데 말입니다.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기준과 생각을 바꾸면 좋은 다문화의 모습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시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온 맘 다해 축복합니다. 아하! 아하!

 

 

 

도대체 같다와 다르다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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