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목사의 행복편지>

“한 영혼이 돌아오기를...”

어제 2012년 마지막 주일, 서울다일교회에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첫 세례를 베푸는 예식이 있었습니다. 어제 세례를 받은 여덟명중에 여섯명은 다일작은천국에서 간경화로 폐암으로 신부전증과 각종 질환으로 시한부 인생임을 이미 선고받으셨지마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가장 인간다운 생을 위하여 작은 천국을 살아가는 형제자매들입니다.

이분들은 스스로 자원하여 주님의 자녀가 될 것을 결단하시고 남은 시간을 금쪽같이 귀하게 여기면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아갈 것을 서약했으며 마침내 물세례를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랜 시간 세례문답으로 준비하고 기도하며 맞이했습니다. 준비하는 시간시간마다 한걸음씩 한걸음씩 나아가는 형제자매의 모습 속에 하나님의 형상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그 가난한 마음과 시리고 아픈 마음을 우리 주님께서 찾아가 주시고 만나 주시고 씻어주시며 힘과 위로를 주시는 세례식이어서 참으로 눈물겨웠습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다며 죽음이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고백하며 세례로써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이분들에게 우리 주님께서 영원히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꼭, 이 날에 그것도 청량리 쌍굴다리 아래에서 만난지 25년만에야 세례를 받으시나 했던 털보 아저씨는 어제 끝내는 나타나지 않고 또 달아나버려서 저는 그 한 영혼을 25년 기다리다가 이제 26년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보다도 우리 주님이 더 간절히 한 영혼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시겠지요. ^^ 아하!!


 

 우리 주님께서 영원히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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