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종달새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종달새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다일영성수련 141기 벗님 중에 종달새라는 별칭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 누리는 자매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신생아 황달을 심하게 앓으면서 뇌를 손상당했고 뇌성마비 판정을 받아 엄청난 시련과 역경을 겪었습니다만 하나님의 은혜로 다 이겨내고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졸업했으며 책 읽는 것을 아주 좋아하면서 글도 잘 쓰고 표현력이 매우 풍부한 문학소녀로써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준 하나님의 딸입니다.


현재 장애인 직업 훈련원에서 컴퓨터 디자인 공부를 하면서 다른 장애인들을 섬기며 더 잘 도울 수 있는 장애를 극복한 봉사자가 되기를 소원하는 종달새님이야말로 2013년 정초에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너무도 귀한 선물입니다.


오늘은 종달새 시인을 여러 친구들에게 맘껏 자랑하고 싶습니다. 스물네살 아가씨입니다만 이야기할 때는 열두살 소녀처럼 말하는 천진난만한 천사입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아주 정직하고 단순 명료하게 표현 할 수 있는 종달새님은 제가 좋아하는 3수(예수, 연수, 푼수) 중에 한사람인 바로 그 푼수입니다. 어쩔 수 없이 저 같은 푼수는 저 닮은 푼수를 좋아하게 되있나 봅니다.^^


영성수련 기간 내내 제가 하는 이야기를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온 몸과 마음으로 듣는 모습을 보며 저보다도 동기 벗님들이 더 먼저 감동을 받았습니다. 종달새님이 제게 묻고 제 질문에 대답하는 한마디 한마디는 영성수련에 참여하는 모든 벗님들의 영혼을 흔들었고 심금을 울렸습니다.


사박오일동안 종달새님을 지켜본 벗님들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실패작을 만드신 일이 없습니다.”

“ 나 스스로가 실패작이라고 생각했고요. 내 주위의 사람들의 평가를 사실로 착각하고 살았어요.”

“종달새님은 상처 입은 치유자였어요. 더 심각한 마음의 병을 갖고 사는 저를 아름다운 종달새님을 통하여 치유해 주셨어요.”


연말연시 내내 무거웠던 몸과 마음이 종달새 시인 덕분에 새의 깃털보다 더 가벼워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설곡산에 종달새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아하!!


모든 벗님들의 영혼을 흔들었고 심금을 울렸습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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